난시 (astigmatism)
안구에 입사된 빛이 망막 위의 한 점에서 초점을 맺지 못해 시야가 흐려지는 시력장애, 혹은 그러한 시력장애를 갖는 눈을 일컫는다.안구의 굴절이상으로 인해 물체를 명확히 볼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각막이 럭비공 모양으로 나타난다)
난시는 각막이나 수정체의 불규칙 또는 원환체 만곡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난시에는 규칙난시와 불규칙난시의 두 가지 유형이 있다. 불규칙난시는 종종 각막 흉터나 수정체의 산란에 의하며, 표준 안경 렌즈로 교정될 수 없다. 이보다 흔한 규칙난시는 각막이나 수정체가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안경이나 난시렌즈로 고칠 수 있다. 원환체의 표면은 럭비공의 한 부분이나 도넛을 닮았고, 이러한 광학적 모양이 눈의 난시를 일으킨다. 난시의 굴절이상은 가로와 세로의 곡률이 다른 것에 기인한다. 예를 들면, 망막의 수평면에서는 상이 정확하게 맺힐 때 수직면에서는 그렇지 못하다. 난시는 시야가 흐릿해져 세세한 부분을 알아보기 어렵다.
최소 굴절력이 있는 경선과 최대 굴절력이 있는 경선이 서로 직각을 이룰 때 규칙 난시라 하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0.5~1.25D(디옵터, Diopter) 정도의 경도의 난시를 갖고 있다. 각막(검은자)이나 결막, 수정체 등의 외안부 수술을 받은 후나 각막 반흔이 있을 경우 난시가 생기기도 한다.
가벼운 난시는 별 증상이 없으며, 난시가 심한 경우 초점을 맞추려고 눈이 피로하여 눈의 통증 및 두통, 충혈 등(조절눈피로)을 나타낸다. 난시로 인해 사물이 뚜렷이 보이지 않는 등의 시력장애도 나타난다.
난시를 치료하는 데는 안경, 콘택트 렌즈, 시력 교정 수술과 같은 수단이 있다.
난시의 정도는 굴절 검사를 통해 알 수 있는데, 난시축은 서로 90도를 이루기 때문에 난시표를 보면 한 방향의 줄은 진하게 보이고, 이와 직각 방향의 줄은 연하게 보인다. 난시가 있는 경우 모든 직선이 고르게 보이지 않고, 가로나 세로 같은 특정 방향이 더 선명하거나 굵게 보이는 경향이 있다. 이 방향을 ‘난시축’이라고 한다. 검사할 때 어두운 곳에서 눈의 초점을 무한대로 멀리 두고 검사하면 더욱 뚜렷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난시는 크게 두 가지 종류로 나뉘는데, 하나는 안굴절력계가 대칭이 아니라 럭비공처럼 변해서 가로 방향의 빛과 세로 방향의 빛이 서로 다른 곳에 맺히는 정난시와 각막에 미세한 흠이 생기거나 표면이 울퉁불퉁해서 생기는 부정난시가 있다.
난시의 종류
주경선 축에 따라
정난시 : 각막의 곡률이 방향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발생한다.
직난시(바른난시, With-the-rule astigmatism)는 굴절력이 최대인 주경선이 수직 방향에 위치한다. (럭비공이 옆으로 누운 모양).
도난시(Against-the-rule astigmatism)는 굴절력이 최대인 주경선이 수평 방향에 위치한다. (럭비공이 세로로 서있는 모양.)
마지막으로 사난시(경사난시, Oblique astigmatism)는 가장 가파른 곡선이 120~150도와 30~60도 사이에 위치한다.
주경선 초점에 따라
단순 난시(simple astigmatism)
단순 원시성 난시 - 최초 초점선이 망막에 맺히지만 두 번째는 망막 뒤에 위치한다.
단순 근시성 난시 - 최초 초점선이 망막 앞에 맺히지만 두 번째는 망막에 맺힌다.
복합 난시(compound astigmatism)
복합 원시성 난시 - 두 초점선이 망막 뒤에 위치한다.
복합 근시성 난시 - 두 초점선이 망막 앞에 위치한다.
혼합 난시(mixed astigmatism) - 초점선이 망막 두 면에 맺힌다. (망막을 가로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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