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보/생명 과학

잎꽂이 하여 자란 식물은 0살 부터 시작할까? 잎꽂이한 식물의 수명

by angel_0 2025. 3. 17.
반응형

 

 

결론부터 말하면, 새로 자라난 가지(삽수)를 잘라 심어도, 그 가지의 유전적·세포적 "나이"는 0살부터 시작하지는 않습니다.

 

 

이유: 세포적 나이와 생물학적 나이의 차이

  • 식물의 줄기나 가지에서 잘라낸 삽수(삽목)는 모체 식물의 세포적 나이를 일부 이어받습니다.
  • 삽수에 있는 각 세포의 텔로미어 길이, 유전자 돌연변이 축적 정도, 후성유전적 마커(epigenetic marks) 등은 이미 모체에서의 경험이 반영된 상태입니다.
  • 즉, 삽수는 새로운 개체로 생장할 수 있지만, 유전적으로는 이미 일정 나이를 가진 세포들로 시작하는 것입니다.

 

 


예시로 보는 과정

  1. 삽수 채취 (모식물의 일부)
    모식물의 가지에서 잘라낸 삽수의 세포들은 이미 여러 차례 분열을 거친 상태입니다. 이 과정에서 텔로미어도 일정 부분 짧아져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2. 삽목 후 뿌리 발달 및 발아
    삽수에서 새로운 뿌리와 잎이 형성되면서 새로운 개체로 자리 잡지만, 초기 세포 상태는 모식물의 "세포적 나이"를 일부 유지합니다.
  3. 새로운 생장과 노화 리셋 여부
    • 식물은 동물과 달리 조직 재생 능력이 뛰어나고, 식물 세포는 **토티포텐시(totipotency, 전능성)**를 가지고 있어 새로운 조직을 형성할 때 후성유전적 리셋이 부분적으로 일어날 수 있습니다.
    • 그러나 텔로미어 길이나, 세포의 돌연변이 축적 정도, 환경 스트레스에 따른 후성유전적 흔적까지 완전히 리셋되지는 않습니다.

 

 

 


중요한 포인트: 수명 개념의 상대성

  • 생리적 수명(Physiological Age):
    삽수에서 자란 새 식물은 기능적으로는 '새로운 개체'처럼 보입니다. 즉, 생리적으로는 0살처럼 새 출발을 합니다.
  • 유전적·세포적 나이(Genetic/Cellular Age):
    그러나 세포 내부적으로는 이미 축적된 시간적 흔적(텔로미어 단축, 유전체 손상 등)이 남아 있습니다. 완벽한 0살은 아닙니다.

 

 

 


식물의 특수성: 노화와 재생의 유연성

  • 식물은 동물보다 노화와 재생 능력이 훨씬 유연합니다.
  • 일부 다년생 식물에서는 오래된 식물체에서 나온 삽수라도, 새로운 환경에서 비교적 "젊은 상태"로 회복될 수 있습니다.
  • 특히 메리스템(생장점) 세포는 텔로미어 복구 능력이 상대적으로 높아, 상당 부분 '세포적 나이'가 초기화되는 경향도 있습니다.
  • 따라서 실제로는 삽목한 가지의 수명은 모식물과는 독립적으로 새롭게 설정됩니다.

 

 

 


요약

 

구분 설명

삽수의 생리적 나이 새로운 환경에서 자라며 0살처럼 새로 출발
삽수의 세포적 나이 모체에서 이어받은 유전적 흔적(텔로미어 길이, 후성유전적 마커 등)을 일부 유지
식물의 특성 후성유전적 리셋과 재생 능력이 높아, 실제 수명은 모체와 무관하게 새롭게 설정될 가능성 높음

 

 

 

 


결론

 

 

삽수로 자란 식물은 기능적으로는 0살처럼 보이지만, 유전적·세포적 수준에서는 모체의 나이와 흔적을 일부 이어받아 시작한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입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