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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심리

정신과 상담 후기

by angel_0 2022.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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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글쓴이의 경험담 입니다)

정신과 상담

정신과 상담은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30분이나 1시간 정도 시간을 잡고 의사 선생님에게 자신의 문제를 털어놓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마도 병원은 생활에 문제가 생길정도로 정신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될때 가게 될 것이다. 그러니 처음 가면, 현재 자신의 증상(두통이나 무기력증, 식욕없음)을 이야기하고, 자신의 마음 상태 (우울함, 분노) 등에 대해서 이야기 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의사 선생님은 선생님 만의 방식으로 환자의 현재 감정의 원인에 대해서 알아보기 위해 질문을 하기도 하고 고통을 덜어줄만한 조언을 해 주시기도 한다.
다음날에는 선생님이 내 가족관계 환경, 성장 과정 등에 대해서 치밀하게 물어보셨다. 사실, 이전까지는 내 주변 환경이나 과정에 대해서 생각해본적이 없기에 약간 대답하기가 어렵기도 했다. 잘 기억이 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정리도 잘 되지 않아서 횡설수설 하기도 했다.
그 이후의 상담에서는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자유롭게 하면 된다. 평소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고민이 있다면 그 고민을 털어놓고, 갑자기 떠오르는 것, 과거에 한이 맺힌 것 등등을 자유롭게 털어놓으면 되었다. 그러면 선생님께서 다른 각도로 생각해보는 것을 권하거나, 더 깊이 있는 분석을 내 놓으시거나 걱정을 덜어줄 방법을 이야기 해 주신다.

라포

의사 선생님과 환자의 신뢰관계를 뜻한다. 라포는 사람들마다 다르게 형성될것이다. 아마도 '라포'의 형성은 자신에게 맞는 의사선생님을 고르는 기준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수동적인 사람에게는 잘 이끌어주시는 선생님이 환자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실 것이다. 다혈질인 환자는 침착한 선생님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줄 수 있다. 그러니 라포는 어쩌면 의사 선생님이 일방적으로 만드는 것이 아닌, 환자 또한 만들거나 자신에게 맞는 여러 의사 선생님을 만나보고 그 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의사 선생님을 찾아내야 한다. 라포는 아주 중요한데, 환자가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고 깊이 있게 말하는데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세상에 완벽하게 자신과 맞는 선생님을 찾기란 힘들다. 너무 완벽한 선생님을 찾기보단 자신 또한 선생님에게 맞추려는 노력을 하는것을 권한다.
또한, 선생님은 정신적인 의지처가 될 수도 있다. 가장 좋은것은 치료가 다 되어 선생님에게서의 독립이다. 그러나 정신적으로 약해진 환자들은 선생님을 의지처로 써도 된다고 생각된다. 다만 선생님은 보살펴야할 환자가 많으니 너무 부담되게 하지는 않도록 권한다.


환자로서 털어놓기

예의 바르고, 솔직하게. 한마디로 말하자면 예의 바르고 솔직하게 이다. 그리고 덧붙이자면 자유롭게이다.
선생님이 환자에게 욕을 하거나, 혼을 내거나, 비판하거나, 무시하거나 하는 일은 아마도 없다.
횡설수설 하거나 한다면 선생님이 오히려 정리해주시거나 질문을 함으로서 더 정확하게 알고자 하시고 화내지 않는다.
아마도 정신과 의사 선생님은 평정심의 대가이신 것 같다. 그러니까 걱정하지 말고 이상한 소리더라도 다 솔직하게 느끼는 감정과 생각들을 이야기 하면 좋다고 생각된다. 솔직하고 진솔하게 이야기 해야만 제대로된 치료가 이뤄질 수가 있다. 그리고 상담받다보면 자신도 모르던 감정이나 생각의 모순을 발견하기도 하는데 그때마다 당황하거나 말을 고치려고 할 필요 없다. 그게 마음을 고치는 과정이다. 선생님 앞에서 부끄러움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선생님은 그냥 개의치 않으신다.

약의 조정

상담도 중요하지만, 약도 효과가 크다고 생각된다. 나의 경우에는 생리학적인 문제가 컸던 모양인지 약을 먹으니까 증상의 거의 80프로는 개선되었다고 느꼈다. 다만, 자신에게 맞는 약을 찾는것이 중요한데 부작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나같은 경우엔 처음 받은 약이 '졸음'이 너무 강해서 생활을 할 수 없는 지경이었다. 그래서 바로 약을 다른것으로 바꾸었는데 몇번을 바꾸길 시도한 결과 졸음도 안오고 마음도 안정이 되는 약을 찾았다. 약을 정하는것은 환자가 선생님에게 잘 이야기를 드려야 한다. 그래야 부작용에서 최대한 벗어나 자신에게 맞는 좋은 약을 얻을 수 있다. 선생님도 약은 괜찮은지 잘 물어보시니 그때마다 다 이야기 잘 하도록 한다.

결론

우울이나 분노는 정신적으로 고통이기에 고통을 줄이는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우울이나 분노를 '감정'이라 생각하지말고 '고통'이라고 생각하면서 '병'이라고 인식하고 고치려고 노력해도록 권한다
그러면 삶의 질이 확실히 나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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