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센병, 나병, 문둥병
Leprosy , Hansen's disease
진료과 : 감염내과
한센병(Leprosy)은 박테리아인 레프트스렙균(Mycobacterium leprae)에 의해 전염되는 전염병으로, 피부와 신경계를 침범하여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는 만성 감염성 질환입니다. 이 병은 역사적으로 인간의 두려움과 사회적 배제를 일으켰으며,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한센병은 주로 인간에게 전파되며, 감염자의 호흡기 분비물이나 피부 상처 등을 통해 전파됩니다. 그러나 전염력이 낮고, 긴 잠복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파가 비교적 드물며, 접촉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한센병은 다른 감염병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염성이 낮은 편입니다.
한센병은 다양한 증상과 형태를 보일 수 있습니다. 주로 피부에 발진이 나타나며, 이는 감각이 없거나 비정상적일 수 있습니다. 또한, 신경 손상으로 인해 근육 약화, 마비, 손가락과 발가락의 지속적인 증식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만약 조기에 발견되지 않고 치료되지 않으면, 한센병은 안구나 신경계 등 다른 부위로 전이되어 더 심각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한센병은 전세계적으로 발생하며, 특히 낮은 소득 국가에서는 감염과 관련된 높은 사망률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극단적인 사례는 빈곤과 저온지대에서 보다 빈번하게 발생하며, 적은 자원과 건강 시스템의 부족으로 치료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현재는 한센병을 치료하고 예방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치료법과 백신이 개발되어 있습니다. 다량의 항생제 치료법은 한센병을 완치하는 데 있어서 효과적이며, 초기에 진단되고 적절하게 치료된 환자들은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또한, 현대의 의료 기술과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한센병의 전염과 사회적 배제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센병은 여전히 전세계적으로 문제가 되는 질병 중 하나입니다. 특히 감염 지역에서는 인식과 예방에 대한 교육이 부족하고, 사회적인 차별과 배제로 인해 환자들이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대한 국제 사회의 관심과 노력이 더욱 필요합니다.
한센병은 단순히 의학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사회적, 경제적 측면에서도 많은 영향을 미치는 복잡한 질병입니다. 따라서 효과적인 예방과 치료를 위해서는 국제 사회가 함께 노력해야 할 중요한 과제 중 하나입니다. 함께 노력하여 한센병을 극복하고, 모든 사람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원인
미코박테리움 레프라에(Mycobacterium leprae, 나균)의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만성 전염성 질환
발견
1871년 노르웨이의 의사 '게르하르 아르메우에르 한센(Gerhard Armauer Hansen, 1841~1912)'이 나환자의 나결절의 조직에 세균이 모여 있는 것을 발견하였으며, 1874년 이를 나균(Bacillus leprae)이라 명명하였다. 이후 그의 이름을 따 '한센병'이라는 명칭이 유래하였다. 나균은 현재 미코박테리움속에 분류되어 있어 학명은 미코박테리움 레프라에(Mycobacterium leprae)이다.
특징
나균은 말초신경과 피부에 주로 침범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기타 부위의 조직에 침범하기도 한다. 피부 및 점막, 안구에 발진과 각종 염증을 일으키고 피딱지와 출혈 징후를 보이며 해당 부위에서 감각을 잃어버리거나, 반대로 과민하게 감각을 느끼게 되는 세균성 전염병이자 악성 피부병 중 하나. 이 병에 걸리면 피부의 병변이 광범위하게 홍반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겉으로 보기에도 굉장히 흉측해지며, 이처럼 눈에 잘 띄는 징후가 전염성과 더불어 이 병을 '문둥병'이라 부르며 신의 저주처럼 취급해 환자들과의 접촉을 꺼리게 만드는 한 이유가 되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한국의 경우 이 병을 가진 환자는 징병검사에서 6급으로 판정되어 병역면제에 해당된다.
이 병이 더 악화되면 신체의 말단부가 썩어 문드러지는 지경까지 가며(정작 환자 본인은 통각이 약해져서 그 사실도 못 느낀다), 이때 손상된 피부에 또 2차적인 세균 감염이 일어나 고약한 냄새를 풍기기도 한다
나병의 종류
한센병은 크게 나종형(나종한센병)과 결핵형(결핵한센병)의 2가지가 있다. 나균(Mycobacterium leprae)에 의해 감염되는 만성 전염성 질환이며 나병(癩病)이나 문둥병이라고도 하지만 이 명칭들은 역사적으로 혐오적인 표현으로 쓰여온 명칭이므로 현대에는 되도록이면 한센병으로 칭한다.
나종형(Lepromatous leprosy)의 경우 발병 초기 한정으로는 오히려 일반인보다 피부가 하얗고 매끈해져서 '예쁜 나병'이라고도 불린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외견상 그런 것이고, 사실은 면역 체계가 무너져 피부가 죽어가는 전조 증상이다. 당연히 초기를 벗어나면 피부가 부패하는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나균은 로베르트 코흐의 가설에 부합하지 않는 특이한 세균이다. 정확히는 나균은 순수 배양이 어렵다. 이와 같은 세균들을 배양 불가세균이라고 하며, VBNC(Viable But Non Culturable) condition에 있다고 한다.
1. 다반균성 한센병 (Multibacillary Leprosy):
- 다반균성 한센병은 다량의 박테리아가 존재하는 상태로, 주로 피부와 신경계에 침범하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 주요 증상에는 붉은색 발진, 주름진 피부, 근육과 신경 손상 등이 포함됩니다.
- 다반균성 한센병은 전염성이 높고, 감염된 사람들은 치료되지 않으면 주변 사람들에게 전염될 수 있습니다.
2. 단반균성 한센병 (Paucibacillary Leprosy):
- 단반균성 한센병은 박테리아 수가 적은 상태로, 주로 피부에 손상을 일으킵니다.
- 주요 증상은 일반적으로 다반균성 한센병보다 덜 심한 피부 반점이나 손상이 포함됩니다.
- 단반균성 한센병은 다반균성 한센병보다 전염성이 낮으며, 치료 후 재발 위험이 낮습니다.
3. 경형 한센병 (Borderline Leprosy):
- 경형 한센병은 다반균성과 단반균성 한센병의 중간 형태로, 다양한 증상이 혼합되어 있습니다.
- 피부 및 신경계의 손상이 나타나며, 다반균성 한센병의 증상을 보일 수도 있고, 단반균성 한센병의 증상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감염
한센병은 치료 받지 않은 환자에게서 배출된 나균(한센균)에 오랫동안 접촉한 경우에 발병한다. 하지만 전 세계 인구의 95%는 한센병에 자연 저항을 갖고 있기 때문에 나균이 피부 또는 호흡기를 통하여 체내로 들어오더라도 쉽게 병에 걸리지는 않는다. 나균을 배출하는 환자의 경우도 리팜핀(리팜피신) 600mg을 1회만 복용하여도 체내에 있는 나균의 99.99%가 전염력을 상실한다. 물론 환자가 치료를 게을리하는 경우 전염 가능성은 존재한다. 따라서 한센병은 비록 제2급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되었지만 격리가 필요한 질환이 아니며,성적인 접촉을 통해서도 감염되지 않는다. 아울러 결핵을 예방하기 위해 신생아 때 실시하는 BCG 예방접종이 부수적으로 한센병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고 보고되고 있다.
약 75%를 차지하는 결핵형은 증상도 가볍고 자연 치유 확률도 높지만, 나종 한센병은 전염성으로 방치하면 악화된다. 걸릴 확률이 매우 낮고 설령 걸리더라도 국가에서 완치될 때까지 100% 전액 지원을 보장해주는 병이지만, 그렇다고 걸려도 상관 없다고 쉽게 생각할 병은 절대 아니다. 수직감염이 안 되고 유전도 안 되는 감염성 질병이 지속된다는 건 어디에선가 늘 감염자가 생긴다는 뜻이다. 이게 그렇게까지 전염률이 약하고 예방 및 치료가 확실한 병이라면 이미 천연두처럼 세상에서 사멸해버렸을 것이다. 사전 예방 수단은 노출되지 않는 것과 환자의 자기 관리에 달려있기 때문에 현재로써 확실한 예방책은 나균에 전혀 노출 되지 않는 것 외에는 없다.
희한하게 인간과 아르마딜로, 붉은청설모에게서만 발병한다고 생각되었으나, 2020년에 침팬지에게서 발견되었다.
유전되는가?
유전되지 않는다. 그리고 태아에게 전염되지도 않는다.
다만, 한센병 병원체인 나균에 대한 취약성이 유전적이다. 이는 나균에 약한 체질이 유전적이라는것이다. 아버지 혹은 어머니가 나균에 약한 체질이면 자식도 나균에 약한 체질일 수 있다. 그러나 질병자체는 유전되지 않으며, 현대에는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다
현재 나균 감염 취약성과 관련 있다고 간주되는 유전자 자리는 LPRS1, LPRS2, LPRS3, LPRS4, LPRS5, LPRS6 6개이다. 그 중 몇몇은 파킨슨병 발병과도 관련 있는 유전자 자리이므로 집안에 한센병이 발병한 적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파킨슨병 초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지 평소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것도 좋다.
치료
지금은 극소수의 경우를 제외하면 주사 한 번에 리팜피신을 주 성분으로 한 여러 종류의 항생제를 같이 먹는 아주 간단한 방법으로 완치가 가능하며, 이를 항나제 복합요법(multidrug therapy: MDT)이라고 한다.
WHO의 권고 사항은, 분류 방법은 피부 소견, 병리 소견 등에 근거하여 5가지로 나누는 Ridley-Jopling 분류와 임상에서 피부 도말 검사를 실시하여 다균나(multibacillary leprosy, MB), 균이 거의 관찰되지 않는 희균나(paucibacillary leprosy, PB)의 2가지 형태로 분류하여 희균나의 경우 6개월 항나제 복합 요법을, 다균나의 경우 24개월간 복합 요법을 시행하여 3~5년간 추적하여 치료 종결 여부를 결정한다.
항생제 치료:
- 한센병은 항생제 치료로 완치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다량의 박테리아가 있는 다반균성 한센병은 다약제요법(Multi-Drug Therapy, MDT)라고 알려진 항생제 치료로 치료됩니다. MDT는 다양한 항생제를 조합하여 박테리아의 저항성을 방지하고 치료 효과를 극대화합니다.
- 주로 사용되는 항생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 다량의 한센병: 다량의 다반균성 한센병은 다량의 항생제 치료로 치료됩니다. 주로 다라존(다팔린), 리팜피신(림파뎀), 클로페라민(클로프아민) 등의 항생제를 사용합니다.
- 소량의 한센병: 소량의 다반균성 한센병 및 단반균성 한센병은 일반적으로 더 적은 항생제 치료로 치료됩니다. 주로 리팜피신(림파뎀), 다팔린(다라존) 등의 항생제가 사용됩니다.
백신 치료:
- 한센병의 백신 치료는 항생제 치료와 함께 사용됩니다. 백신은 신경손상을 방지하고 병의 진행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현재 사용되는 한센병 백신 중 하나는 BCG 백신입니다. 이 백신은 결핵 예방을 위해 널리 사용되지만, 일부 연구에서 한센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었습니다. BCG 백신은 세계 보건 기구(WHO)에 의해 한센병 예방을 위한 주요 전략으로 권장됩니다.
- 또한 현재 연구 중인 몇 가지 신규 백신 후보물질도 있으며, 이들은 한센병 예방 및 치료에 대한 더 나은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국에서는 치료 비용을 전부 국가에서 부담한다. 그리고 치료에 들어가는 시간이나 비용이 딱히 크지도 않다. 그러니 증상이 있다면 걱정하지 말고 병원에 가도록 하자. 또한 이런 후유증이 남아있어도 완치 환자으로부터의 감염 위험은 소멸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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