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핸드폰 오래 보면?

캄캄한 어둠 가운데 밤늦게 불끄고 핸드폰을 오래보는 사람들이 많다. 이는 눈 시력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디지털 눈 긴장증

전지기기를 오래 보면 눈에 피로감과 시력 흐려짐, 압박감, 이물감과 같은 여러 증상을 느끼게 된다.
이를 디지털 눈 긴장증이라고 한다.

작은 핸드폰 화면을 집중해서 보면 눈에서 근거리를 보기 위한 조절이 계속 이뤄져야 하므로 조절근 피로에 의한 조절 기능 저하가 생기게 된다. 또한 눈 깜빡임 횟수가 적어지며 눈 표면의 눈물이 증발되어 눈물층이 불안정해지고 안구건조증이 생기게 된다.

블루라이트 (청색광)

가시광선 영역 중 파장이 400~490nm에 해당하는 푸른 빛을 청색광이라고 한다.
이는 적색과 녹색 빛에 비해 파장이 짧고 에너지가 크다
파장이 짧고 에너지가 크다 보니 눈에서 각막, 수정체를 통과해 망막에 도달했을때 세포 손상을 일으켜 황반변성과 같은 망막 질환을 일으킬 가능성이 제기 된 바가 있다.
그러나 아직 이에 대한 연구는 이뤄진 것이 없어 논란의 여지가 있다.
청색광은 핸드폰 보다 태양에서 오는 양이 훨씬 더 많다. 따라서 작은 핸드폰에서 나오는 적은양의 블루라이트정도로 황반변성이 생기는지에 대해서는 연구가 필요하다.

한편, 청색광은 생체리듬에도 영향을 끼친다. 망막에는 사물의 형태와 색을 인지하는 시세포 외에 빛을 감지함으로서 생체리듬을 만드는데 기여하는 시세포도 존재한다. 밤에 청색광을 쬐면 우리몸에서는 햇빛을 받고 있다는 착각을 일으키게 되고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생성이 억제 된다. 그렇게 되면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게 될 수가 있다.

밤에 핸드폰을 오래보면 눈에 나쁠까

청색광이 수면의 질에 영향을 끼치게 되긴 하지만, 눈에 황반변성을 일으킨다는 것은 아직 증명되지 않았다.
밤에 핸드폰을 오래보면서 눈에 끼치는 영향은, 안구 건조증과, 조절근 긴장으로 인한 피로 정도이다. 피로가 누적되면 시력 저하가 올 수 있다.

대처

최대한 밤에는 불을 끈 상태로 핸드폰을 하지 않도록 한다.
작은 수면등을 옆에 켜두고 핸드폰을 본다
바른 자세로 눈에서 40cm 정도 떨어져서 핸드폰을 보는게 좋다
핸드폰을 30분 이상 보았을 때는 5분 정도 먼 곳을 보거나 가만히 감고 있는 등 눈에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필요한다
눈이 건조하면 인공눈물을 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