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갑자기 아파오거나 점점 아파오기 시작하거나 며칠 동안 아팠다면 어떤 질환이 있을 수 있는지 보도록 한다
미국 건강매체 ‘웹엠디(WebMD)’가 ‘배 아픈 이유 15가지와 판별 및 대처법’을 소개했다.
1. 위염
위의 점막에 염증이 생긴 것을 말한다. 음식을 소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액체인 소화액에는 산(acid)이 많이 들어 있다. 소화액은 종종 위 보호막을 통과해 위벽을 자극하는데, 이를 위염이라고 한다. 이는 박테리아(세균), 이부프로펜 등 진통제의 장기 복용, 지나친 음주, 스트레스 등으로 발생할 수 있다. 약국에서 제산제나 처방약을 복용해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출혈이나 위궤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의사의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급성 위염은 급성 미란성 위염, 급성 출혈성 위염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위벽이 깊게 패이지 않고 살짝 벗겨진 정도일 때 미란성 위염이라고 하며, 위점막에 출혈이 생기면서 위벽이 살짝 벗겨진 경우를 급성 출혈성 위염이라고 한다.내시경적으로는 만성 위염을 표재성 위염, 위축성 위염, 화생성 위염 등으로 나눌 수 있다. 표재성 위염은 위내시경 검사상 위 표면에 불규칙하게 발적이 있거나 손톱으로 긁은 듯한 붉은 줄이 빗살모양으로 나있는 경우를 말한다. 위축성 위염은 위의 염증이 오래 지속되어 혈관이 보일 정도로 위점막이 얇아진 경우를 말하며, 화생성 위염은 위 점막이 오랫동안 자극을 받아 원래 모습을 잃고 소장 점막이나 대장 점막 모양으로 변한 경우를 말한다. 내시경상으로 위점막에 무수한 융기를 볼 수 있으며, 위벽이 붉지 않고 회백색의 색조를 띈다.
만성 위염의 주요 원인은 위나선균, 자가면역질환, 독성 물질, 담즙 역류, 결핵 등을 들 수 있으며, 이중 가장 중요하면서도 흔한 원인이 헬리코박터균이다.
또한 자가면역질환으로 인한 만성 위염의 경우, 혈액 내에 항벽세포 및 항내인성인자 항체가 발견되며, 이로 인한 악성빈혈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의학계에서는 위축성 위염이 발전해 화생성 위염이 되고, 최종적으로 위암이 생기는 것으로 본다. 위축성 위염이나 화생성 위염의 경우에는 원인을 제거하더라도 정상으로 되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있다. 특히 화생성 위염일 경우 반드시 매년 정기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시행해서 위암 등 다른 질환의 발생 여부를 관찰해야 한다.
증상
위염의 증상은 명치 부근의 통증, 소화불량, 복부 팽만감, 식욕부진, 구토 등으로 매우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은 위염뿐만 아니라 위궤양, 위암 등에서도 나타날 수 있으므로, 증상만 가지고 위염을 진단하기는 쉽지 않다.
예방
위염이나 위궤양을 예방하려면 지나친 음주, 흡연, 커피 등을 멀리해야 한다. 술 강요도 멀리해야 한다.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것도 필수다. 또한 위궤양의 경우는 화상, 골절, 뇌출혈 등의 신체적 스트레스가 정신적인 스트레스보다 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신체적 스트레스에도 주의한다.
규칙적인 식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시간을 맞춰 일정한 양의 식사를 해야 한다. 밤늦게 과식하는 것은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피한다.
사무직에 종사하는 경우에는 가능한 한 매일 30분 가량 몸에 약간 땀이 날 정도의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극성이 있는 음식이 원인일 경우 짠 음식이나 매운 음식, 탄 음식을 피해야 한다.
2. 소화성 궤양
위궤양(胃潰瘍, gastric ulcer)은 위장 점막이 자극적인 음식, 흡연, 스트레스, 약제, 헬리코박터균의 감염, 악성종양 등에 의해 손상되어, 가장 표면에 있는 점막층보다 깊이 파이면서 점막근층 이상으로 손상이 진행된 궤양을 말한다. 십이지장궤양과 달리 악성종양에서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므로 위궤양은 단순 소화성 양성 궤양으로 일반화하기에는 문제가 있기도 하다.
위 내벽이나 작은창자(소장) 상부의 아물지 않은 상처. 가장 흔한 원인은 박테리아다. 하지만 아스피린, 이부프로펜, 기타 진통제의 장기 복용도 원인이 될 수 있다. 담배를 피우거나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더 자주 걸린다. 원인에 따라 위산을 줄이는 처방약 또는 항생제로 치료한다.
3. 급성 위장염
급성 위장염(stomach flu)은 장내 바이러스 감염이다. 묽은 설사, 경련, 오심(메스꺼움) 등 증상을 보이며, 토할 수도 있다. 장내 바이러스 보유자 또는 이 바이러스로 오염된 음식으로 감염될 수 있다. 뚜렷한 치료법은 없으며, 보통 저절로 낫는다. 열이 나거나, 토하거나, 탈수되거나, 구토물이나 대변에 피가 보이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4. 식중독
음식물을 섭취함으로써 생기는 급성 또는 만성적인 질환. 병명 그대로 음식(食)을 먹고 몸 안(中)에 독(毒)이 생겨 걸리는 병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음식 속 박테리아, 바이러스, 기생충이 식중독을 일으킨다. 설사, 오심, 구토 등 증상을 보일 수 있다. 음식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을 때 발생한다. 통상 저절로 낫지만 탈수 증상이 나타나거나, 토사물 또는 대변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설사가 심하거나 3일 이상 계속되면 의사를 찾는 게 좋다. 식중독 증상이 있고, 다른 건강 문제가 있거나 면역 체계가 약화된 경우에도 진료가 필요하다.
5.과민성 대장 증후군
이 질병은 대장(결장)에 영향을 미치며 복부 경련 및 팽만감과 대변 속에 점액이 많이 생기게 하는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환자는 설사와 변비를 반복할 수 있다. 원인은 정확하지 않으나 음식, 스트레스, 호르몬, 감염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의사는 식이요법, 생활방식, 복용 약물 등의 변화를 통해 증상 조절에 도움을 줄 수 있다.
6. 유당(락토스) 불내증
유당불내증(乳糖不耐症)은 유당(젖당, lactose)을 분해, 소화하지 못하는 증상이다.
소장의 유당분해효소(Lactase, 락테이스)[3]가 결핍된 사람들이 기준치 이상의 우유를 마시면 유당의 분해와 흡수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아, 대장까지 남아있는 유당이 흘러간다. 대장 내에는 유당을 분해할 수 있는 세균이 있고, 이 세균에 의해 유당이 분해되어 포도당과 유산이 된다. 하지만 익히 알려져 있다시피 대장은 수분을 제외한 어떠한 영양소도 흡수할 수 없으므로 이것들은 모두 흡수되지 못하며 세균에 의해 분해되었기 때문에 수소, 이산화탄소, 메탄이 혼합된 가스가 발생한다. 또 가스와 함께 분해 산물로 인해 대장 내의 삼투압이 높아져서 대장 내에 수분이 늘어나게 된다. 이로 인해 대장의 연동운동이 자극되어 설사 및 방귀, 구역질, 복통 등의 증상을 일으키게 되는 것이 바로 유당불내증이다.
유당(락토스)은 우유 및 기타 유제품 속 설탕 성분이다. 락타아제라는 효소가 충분하지 않으면 신체에서 이를 분해하는 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설사, 가스, 팽만감, 복통을 일으킬 수 있다. 뚜렷한 치료법은 없다. 유당이 없는 유제품을 구입해 먹거나,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알약을 복용하면 이 증상을 관리할 수 있다.
7. 골반 염증성 질환(PID)
여성에게 발생하며, 생식 기관의 염증이다. 클라미디아, 임질 등 성병에 걸린 뒤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복통 외에도 발열, 비정상적인 분비물, 성관계 때의 통증 또는 출혈이 있을 수 있다. 일찍 발견하면 통상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너무 오래 지체하면 생식기관이 손상될 위험이 있다.
8. 식품 알레르기
신체가 특정 음식을 해로운 것으로 착각하고, 이를 방어하려고 할 때 발생한다. 복통 외에도 입과 목이 따끔거리고 붓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이 심한데도 즉시 치료하지 않으면 쇼크를 일으키고 심하면 사망할 수 있다. 치료제는 에피네프린이다. 조개류, 견과류, 생선, 계란, 땅콩, 우유 등이 식품 알레르기를 일으킨다. 땅콩 알레르기는 굉장히 위험한 병이다. 평범한 알레르기가 아닐 뿐더러 심하면 즉사할 수도 있다.
9. 맹장염
맹장은 배꼽의 오른쪽 아래 부분의 결장이 시작되는 곳에 있는 손가락 모양의 기관이다. 맹장이 무슨 일을 하는지는 불명확하나, 염증이 생기면 통상 감염되기 때문에 떼어내야 한다. 맹장이 터지면 박테리아를 퍼뜨릴 수 있다. 통증은 배꼽에서 시작해 오른쪽 아래로 퍼지는 경우가 많다. 맹장염이 의심되면 즉시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10. 담낭 발작
소화액으로 만들어진 작은 돌(담석)이 간, 췌장, 담낭 및 소장 사이를 흐르는 관을 막을 때 발생한다. 가장 흔한 증상이 바로 복통이며 오심, 구토, 발열, 갈색 소변 및 밝은 색 대변이 나타날 수 있다. 복통이 심하거나 몇 시간 이상 계속되면 병원을 찾아야 한다. 돌은 저절로 움직이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는 경우 수술을 해야 할 수도 있다.
11. 감금 탈장
탈장은 장의 일부가 복벽을 통해 미끄러질 때 발생한다. 장의 일부가 뒤틀리거나 움직여 혈액 공급이 차단되면 심한 복통을 일으킬 수 있다. 신속하게 수술을 받는 게 좋다.
12. 변비
변비(便祕)는 정상적으로 배변이 이루어지지 않는 증상으로, 대변 배설이 순조롭지 않은 것을 뜻한다. 변비증(便祕症)이라고도 한다.
운동, 충분한 물, 자두와 통곡물 등 섬유질이 많은 음식이 변비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통상 주 3회 미만의 대변을 보고, 대변을 볼 때 힘을 줘야 하며, 대변이 일반적으로 덩어리지고 딱딱하다면 상태가 더 심각하다는 신호일 수 있다. 이런 증상 가운데 하나라도 나타나면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13. 췌장염
신체가 당(설탕)을 처리하고 음식을 소화하는 데 도움을 주는 기관인 췌장에 염증이 생겼을 때 발생한다. 상복부에 통증이 있고, 식사 후 증상이 악화된다. 오심이 있을 수 있고 토하기도 한다. 가벼운 증상은 저절로 나을 수 있으나, 증상이 심각하면 위험할 수 있다. 하루나 이틀 동안 식사를 중단하고, 진통제를 복용하도록 의사가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여의치 않으면 병원에 입원해 영양과 수분을 적절히 섭취해야 한다.
14. 염증성 장질환
염증성 장질환(IBD)에는 궤양성 대장염(UC)과 크론병 등 두 가지 주요 형태가 있다. 두 질환 모두 면역 체계가 과민 반응해 장관에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인다. IBD는 위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설사, 관절통, 발열, 피부 발진 및 기타 증상, 복통, 오심 등이 흔히 나타난다. 생활 습관의 변경과 특수 약물로 IBD를 관리할 수 있으며, 의사가 적절한 도움을 줄 수 있다.
15. 게실염
작고 불룩한 주머니(게실)는 소화 시스템의 내벽, 일반적으로 큰창자(대장)의 하부에 생길 수 있다. 평소에는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나, 염증이 생기거나 감염되면 심한 복통, 오심, 배변의 변화 등을 일으킬 수 있다. 푹 쉬고 식단을 바꾸면 증상을 누그러뜨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의사는 항생제를 처방할 수 있다.
16. 임신
임신의 초반부에는 자궁으로의 혈류가 증가하고 자궁의 크기가 커지면서 아랫배의 콕콕하거나 뻐근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만약 임신을 확인한 후에 쥐어짜는 듯한 통증, 월경통과 비슷한 통증이 발생한다면, 유산의 가능성을 의심해 볼 수 있다.
17. 생리통
설사나 소화불량, 메스꺼움이나 심하면 구토를 일으키기도 한다.
월경통의 원인은 월경 시 자궁 점막이 떨어져 나가게 되는데 이때 지혈을 위해 프로스타글란딘이 작용하여 복부 혈관이 수축하면서 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이다.정확하게 말하면 프로스타글란딘이 자궁 내막에서 분비되고 이 프로스타글란딘은 염증 및 근육 수축 등의 작용을 불러 일으킨다. 거기에 더불어 자궁 또한 생식에 성공하지 못한 탓에 착상을 위해 준비하던 조직들을 죄다 밖으로 내보내면서 수축을 시작한다. 그러다보니 산소가 적어 데미지를 받게 되고 염증 작용까지 겹치니 순간적으로 굉장히 아프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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