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귀가 맞을까 방구가 맞을까?
방귀? vs 방구?
'방귀'가 표준어며, 방구는 경기도, 강원도, 충청도, 전라남도, 경상남도, 북한 평안도 지역에서 사용되는 방언이라고 한다
보통 얼만큼 뀌게 될까?
성인의 경우 하루 평균 8회~15회에서 많으면 25회가량 방귀를 뀌지만 대부분 의식하지 못한다고한다.
하루 양은 평균 200~1,000ml, 최대 1,500ml 정도라고 한다. 방귀를 뀔 때 한 번에 약 33ml~125ml를 배출한다.
50ml 향수병을 생각하면 그 크기가 짐작이 될 것이다.
한편 사람이 자는 동안에도 방귀를 뀐다. 자는 동안은 약 16ml 정도 생성되는데 이는 낮 시간의 절반 정도 되는 양이라고 한다.
방귀 소리가 나는 원인
방귀 가스가 항문의 작은 구멍을 통해 한꺼번에 방출되면서 항문 주변 피부, 괄약근을 진동시키며 소리가 난다. 입으로 비슷한 소리를 낼 수가 있다. 입에 공기를 채우고 입을 다문채 바람을 불면 방귀와 비슷한 소리를 낼 수 있다. 방귀소리는 사람마다 선호(?)하는 대로 나게 할 수가 있다. 괄약근에 힘을 주며 구멍을 좁혀 강하고 짧은 방구 소리를 낼 수도 있고, 괄약근의 힘을 풀어 소리가 나지 않도록 최대한 조용히 뀌는 수도 있다.
방귀 소리가 유독 크다면 장내 가스 양이 많거나, 가스를 밀어내는 힘이 유달리 세거나, 치핵 등 항문 질환 탓에 가스의 배출 통로가 좁아졌기 때문이기도 하다.
방귀를 많이 뀐다면?
방귀를 너무 자주 뀐다면 건강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장염에 걸렸을 경우, 방귀를 자주 뀌게 된다. 방귀를 자주 뀐다는 것은 내장에 가스가 많이 찬다는 것이기에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 환자들도 방귀가 많이 나오기도 한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도 과도하게 방귀를 뀌기도 한다.
한편 잦은 방귀와 함께 복통, 식욕부진, 체중 감소, 배변습관 변화 등이 동반되면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유당 흡수장애가 있거나, 대장암 등 종양에 의한 대장의 폐쇄나 치질 등에 의한 항문 주위의 변형에 의한 것일 수 있다. 독한 방귀가 계속되면 궤양성 대장염 등 '염증성 장질환'이나 '과민성 장증후군' 같은 장 질환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이 밖에 췌장염 등 소화기관의 기능에 문제가 생길 때에도 독한 방귀가 생길 수 있다. 과식이나 소화불량 등으로 인해 충분히 소화가 되지 않아도 방귀 냄새가 많이 날 수 있다. 소화가 덜 된 음식물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장내 세균에 의해 분해되는 양이 늘어난다는 뜻이다. 또 항문에 바로 인접해 있는 직장에 대변이 많이 차 있는 상태에서도 대변 냄새가 함께 새어나와 악취가 심할 수 있다.
방귀의 냄새
냄새의 경우 직전에 먹은 음식의 종류에 따라 그 정도가 달라지며, 건강과는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대체로 장 건강이 좋지 않은 경우가 그렇지 않을 때보다 나쁜 냄새가 난다.
방귀의 성분은 질소, 메테인, 이산화 탄소, 수소를 비롯해 암모니아, 황화수소, 스카톨, 인돌 등이 악취의 주체가 된다. 스카톨이 많으면 악취가 나는 반면, 인돌이 많으면 장미 향기가 난다고 한다. 몸에서 만들어진 것이라서 무해하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성분이 저렇다 보니 농도가 높아지면 중독되어서 죽을 수도 있다.
방귀의 성분 중 하나인 황화수소는 인체에 큰 독성을 나타내는 유독물 중 하나이다. 일부 화학 관련 서적이나 문서에서는 황화수소가 사이안화수소보다도 독성이 더 강하다는 설명까지 나와 있다. 애초에 몸에서 배출하려는 노폐물로 구성되었는데 무해할 리가 없다.
지독한 방귀냄새를 만드는 법
특히 계란, 햄, 우유, 치즈, 카레, 생선, 견과류 등 단백질 함량이 높은 식품을 먹으면 방귀 냄새가 매우 지독해진다. 단백질에는 황 성분이 있어 분해되면서 황화수소가 나오게 한다. 이것들은 냄새 증폭 효과가 매우 뛰어난 음식들로, 주로 발효 식품이나 고단백 식품이 확실한 냄새를 부르며, 특히 유당이 함유된 유제품은 유당 분해를 잘 못하는 대부분의 한국인들에게 심각한 냄새를 부를 수 있다.
냄새 중에서도 가장 지독한 방귀는 오랫동안 대변을 누지 못한 상태에서 뀌는 방귀로, 그 위력은 가히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심하다. 실제로 변비를 앓는 사람들의 방귀는 대부분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지독한 편이다. 그도 그럴 것이 변비에 걸려 오랫동안 대변을 보지 못한 상태라면 직장과 대장에 걸쳐서 묵은 변 덩어리가 쌓여 있다.
대장 속 유익균과 유해균 균형이 깨져 유해균이 늘어나는 것도 방귀 냄새를 고약하게 할 수 있다.
방귀 냄새가 고약하다면 유산균을 보충해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한편 소리가 안나는 방귀가 더 고약하다는 설이 있는데, 실제로는 소리와 냄새는 큰 관련이 없다고 한다.
방귀 양을 늘리는 법
고구마, 보리밥 등과 같은 탄수화물 함량이 높고 섬유소가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방귀의 양이 늘어난다. 대신 이럴 경우 위의 예시와는 정반대로 냄새는 약하거나 거의 나지 않게 된다.
방귀 냄새의 남녀 차이
방귀에도 남녀 간의 차이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남자의 방귀 냄새보다 여자의 방귀 냄새가 더 독하다. 영상. 방귀 가스의 양 자체는 한번 뀔 때 남자가 118ml, 여자가 88ml로 남자가 더 많지만 방귀 냄새를 유발하는 물질인 황화수소, 메틸 메르캅탄(CH4S), 디메틸 다이술파이드(CH3SCH3) 등의 수황화물이 남자 방귀보다 여자 방귀 쪽에 더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여성의 상당수가 변비를 앓고 있는데 이 때문에 굳은 변으로 인한 냄새를 유발하는 성분이 더 많이 배출되는 경향도 있다. 전남대학교 소화기외과 김영진 교수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여자 방귀에는 1번 뀔 때 쥐 25마리를 한꺼번에 죽일 수 있는 독성 물질이 배출된다고 한다.
방귀가 나올 것 같을 때 대처
일단 의자에 앉아있는 경우 한결 간편해진다. 요점은 앉은 채로 한쪽 엉덩이만 살짝 들어올린 채, 조급해하지 말고 '여러 번에 걸쳐' 흘려보내면 된다. 중요한 것은 절대 한번에 내보내려 하지 말고, 조급한 마음을 가지지 말아야 한다. 만약 주변에 의자가 없거나 상황상 어쩔 수 없이 서 있어야 한다면 벽에 엉덩이를 기대서 같은 방법을 시도하면된다. 이에 익숙해진다면 도구의 이용 없이도 엉덩이 사이의 압력만을 이용하여 살살 흘려보내는 기술에 능통해 질 수 있다. 방귀를 뀌는 것도 연습하면 소리가 나지 않게 할 수 있는 것이다.
한편 이어폰같은 것을 꼽고 있다면 필히 빼고 방귀를 뀌도록 한다. 숙련자의 경우 엉덩이 사이의 촉감만으로도 충분히 소리의 파악이 가능하지만 초심자라면 아무래도 귀가 정확하다. 자신의 엉덩이를 과신하여 청각을 차단한 상태에서 뀌다가 창피를 당할 수도 있다.
물론 방귀를 뀌었다면 소리는 없어도 냄새는 막을 수는 없다. 아무리 적은 양이더라도 먹은 음식에 따라 고약한 냄새가 날 수도 있다. 따라서 엘레베이터나 차 안 등 좁은 공간에서는 최대한 뀌지 않는것을 권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뀌어야 한다면 미리 양해를 구해도 좋을 것이다.
제일 좋은 방법은 방귀가 나올거같을때, 소리랑 냄새를 걱정한다면 공중화장실로 들어가 칸에 들어가서 소변 혹은 대변을 보면서 그때 큰 소리로 뀌는 것이다.
난감한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평소에 장 관리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타민C를 비롯해 섬유질 식품을 골고루 잘, 그리도 또 적당한 양을 섭취하여 배변활동을 원활히 하고, 매일 규칙적으로 아침에 변을 본다면, 가스가 나오는 빈도를 훨씬 줄일 수 있다. 음식물이 소화되어 대장까지 가기까지 꽤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아침에 쾌변을 했다면 저녁까지는 장속을 어느정도 비워둘 수 있기 때문이다.
방귀를 계속 참으면 어떻게 될까
대장속에서 가스의 일부가 혈액에 재흡수되었다가 폐를 통해 숨을 내쉴 때 밖으로 배출되기도 한다. 이때 숨을 내쉰 날숨에서는 방귀냄새가 나지 않는다. 방귀 가스가 혈액에 흡수될때는 지독한 냄새를 일으키는 암모니아, 황화수소, 스카톨, 인돌 등이 흡수되지 않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가스는 장 내에 축적돼 복부 팽만을 일으킨다. 장에 질소 가스가 쌓이면서 대장이 부풀어 오르기 때문이다. 이로인해 장의 운동기능도 약해져 변비가 생기거나 복통이 발생할 수 있다.
한편 반대로 방귀를 참지 못하는 사람은 변실금 위험이 높다. 변실금은 의지와 상관없이 강한 힘을 쓸때, 재채기, 기침 등을 할때 대변이 조금씩 흘러나오는 질환이다. 괄약근을 조절하는 신경이나 괄약근 자체에 문제가 생겼을때, 혹은 직장(대장의 항문에 가까운 부분)의 탄력성이 떨어졌을때 생긴다.
방귀를 참는다고해서 트림으로 나오지는 않는다.
한편 방귀를 참다가 사망한 사건도 있다. 16세 소년이 생애 첫 데이트를 마치고 전철을 타러 가다 길에 쓰러졌다. 소년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병원이 진단한 사인은 내부 출혈. 방귀를 과도하게 참으면서 직장에서 저산소증이 발생했고, 이게 염증을 일으켜 출혈을 낳았다는 게 병원이 밝힌 사망원인이다. 첫 데이트에서 방귀를 참다가 사망한 셈이다. 유족은 공개된 장소에서도 누구나 편하게, 창피함을 느끼지 않고 방귀를 뀔 수 있어야 한다는 모토로 비정부기구를 만들었다고 한다.
방귀를 늘리는 음식
단백질 보충제
건살구
건자두(푸룬주스)
생마늘
보리밥
강낭콩
적색육
계란
유제품 (우유, 치즈 등의 유당 성분)
정제된 설탕, 사카린, 자일리톨
술 (맥주, 소주)
고구마
오디
방귀를 줄이는 음식
오이
포도
상추
토마토
페퍼민트
자색고구마, 블루베리 등 안토사이아닌이 많은 식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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