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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심리

우울증에는 자연 경관이 치유가 된다

by angel_0 2024.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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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우울하고 힘이 없을때에는 자연으로부터 치유를 받는것을 추천합니다

시끌벅쩍한 도심 생활을 하는 현대인들은, 초록색 나무, 흐르는 강, 넓은 바다를 보지 못하고 삽니다. 이게 얼마나 슬픈일인가요? 

 

핀란드 보건복지연구소 연구진은 일주일에 3~4회 녹지공간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주 1회 미만 방문자보다 정신건강 약물을 복용할 확률이 33% 낮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혈압약 복용 확률은 36%, 천식약 복용 확률은 26% 적었다.

출처 : 뉴스펭귄(http://www.newspenguin.com)

 

 

다행히 현대에는 녹지의 중요성을 깨닳고 도시내에게 녹지를 조성하는 편입니다. 녹지는 공원도 될 수 있고 하천도 될 수 있죠. 

 

실로, 우울증일때 자연을 찾아서 거닐고, 구경하고 한다면 자연으로부터 많은 위안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는 과거 선조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세속에서 떠나 자연에 은닉하여 살아가면서 수많은 시를 남겼죠.

 

 

관동별곡

江강湖호애 病병이 깁퍼 竹듁林님의 누엇더니,
자연을 사랑하는 병[8]이 깊어 대나무숲에 누웠더니[9]
關관東동八팔百ᄇᆡᆨ 里니에 方방面면을 맛디시니,
팔백 리나 되는 강원도를 맡기시니
어와 聖셩恩은이야 가디록 罔망極극ᄒᆞ다
아아, 임금의 은혜야말로 갈수록 망극하다.[10]
延연秋츄門문 드리ᄃᆞ라 慶경會회南남門문 ᄇᆞ라보며,
영추문으로 달려들어 경회루의 남문[11]을 바라보며
下하直직고 믈너나니 玉옥節졀이 알ᄑᆡ 셧다.
하직하고[12] 물러나니 옥대나무[13]가 앞에 섰다.[14]
平평丘구驛역 ᄆᆞᆯ을 ᄀᆞ라 黑흑水슈로 도라드니,
평구역[15]에서 말을 갈아 타고 흑수[16]로 돌아 드니,
蟾셤江강은 어듸메오, 雉티岳악이 여긔로다.
섬강이 어디인가 치악산이 여기로다.
昭쇼陽양江강 ᄂᆞ린 믈이 어드러로 든단 말고.
소양강에 내리는 물이 어디로 든다는 말인가?[17]
孤고臣신 去거國국에 白ᄇᆡᆨ髮발도 하도 할샤.
한양을 떠난 외로운 신하는 흰 머리만 늘어가는구나.[18]
東동州ᄌᆔ 밤 계오 새와 北븍寬관亭뎡의 올나ᄒᆞ니,
철원[19][20]에서 밤을 겨우 새워 북관정에 올라가니,
三삼角각山산 第뎨一일峯봉이 ᄒᆞ마면 뵈리로다.
삼각산[21] 제일 높은 봉우리가 보일 것만 같구나.[22]
弓궁王왕 大대闕궐 터희 烏오鵲쟉이 지지괴니,
궁예왕의 대궐터에서 까막까치가 지저귀니,
千쳔古고 興흥亡망을 아ᄂᆞᆫ다, 몰ᄋᆞᄂᆞᆫ다.
나라의 흥망을 아는가, 모르는가?[23]
淮회陽양 녜 일홈이 마초아 ᄀᆞᄐᆞᆯ시고.
옛날 회양 [24]과 이곳의 이름이 마침 같으니,
汲급長댱孺유 風풍彩ᄎᆡ를 고텨 아니 볼 게이고.
급장유[25]의 풍채를 이 곳에서 다시 볼 것인가.[26]
營영中듕이 無무事ᄉᆞᄒᆞ고 時시節졀이 三삼月월인 제,
관내가 무사하고 호시절이 삼월인 때,
花화川쳔 시내길히 風풍岳악으로 버더 잇다.
화천[27] 시내길은 풍악[28]으로 뻗어 있다.
行ᄒᆡᆼ裝장을 다 ᄯᅥᆯ티고 石셕逕경의 막대 디퍼,
간소한 차림으로 좁은 산길에 막대를 짚어,
百ᄇᆡᆨ川쳔洞동 겨ᄐᆡ 두고 萬만瀑폭洞동 드러가니,
백천동을 곁에 두고 만폭동 계곡에 들어가니,
銀은 ᄀᆞᄐᆞᆫ 무지개, 玉옥 ᄀᆞᄐᆞᆫ 龍룡의 초리,
은 같은 무지개, 옥 같은 의 꼬리가[29] [30]
섯돌며 ᄲᅮᆷᄂᆞᆫ 소ᄅᆡ 十십里리의 ᄌᆞ자시니,
섞여 돌며 뿜는 소리가 십 리 밖까지 퍼졌으니,
들을 제ᄂᆞᆫ 우레러니 보니ᄂᆞᆫ 눈이로다.
들을 때에는 우레 같더니, 가까이서 보니 이로다.[31]
金금剛강臺ᄃᆡ ᄆᆡᆫ 우層층의 仙션鶴학이 삿기 치니,
금강대 맨 위층에 학이 새끼를 치니,
春츈風풍 玉옥笛뎍聲셩의 첫ᄌᆞᆷ을 ᄭᆡ돗던디,
옥피리 소리 같은 봄바람에 선잠을 깨었던지,
縞호衣의玄현裳샹이 半반空공의 소소 ᄯᅳ니,
흰 저고리, 검은 치마를 입은 듯한 이 공중에 솟아 뜨니,
西셔湖호 녯 主쥬人인을 반겨셔 넘노ᄂᆞᆫ ᄃᆞᆺ.
서호의 옛 주인을 반겨서 노는 듯하구나.[32]
小쇼香향爐노 大대香향爐노 눈 아래 구버보고,
소향로봉, 대향로봉을 눈 아래 굽어보고,
正졍陽양寺ᄉᆞ 眞진歇헐臺ᄃᆡ 고텨 올나 안ᄌᆞᆫ마리,
정양사 진헐대에 다시 올라 앉으니,
廬녀山산 眞진面면目목이 여긔야 다 뵈ᄂᆞ다.
여산과 같은 참모습[33]이 여기에서 다 보이는 듯하다.
어와, 造조化화翁옹이 헌ᄉᆞ토 헌ᄉᆞ할샤.
아아, 조물주의 재주가 대단하구나.
ᄂᆞᆯ거든 ᄯᅱ디 마나, 셧거든 솟디 마나.
날려거든 뛰지 말거나 서려거든 솟지 말거나 할 것이지,[34]
芙부蓉용을 고잣ᄂᆞᆫ ᄃᆞᆺ, 白ᄇᆡᆨ玉옥을 믓것ᄂᆞᆫ ᄃᆞᆺ,
연꽃을 꽂아놓은 듯, 백옥을 묶어 놓은 듯,
東동溟명을 박ᄎᆞᄂᆞᆫ ᄃᆞᆺ, 北북極극을 괴왓ᄂᆞᆫ ᄃᆞᆺ.
동해를 박차고 나오는 듯, 북극[35]을 괴고 있는 듯하다.
놉흘시고 望망高고臺ᄃᆡ, 외로올샤 穴혈望망峰봉이
높이 솟은 망고대, 외로워 보이는 혈망봉은
하ᄂᆞᆯ의 추미러 무ᄉᆞ 일을 ᄉᆞ로리라
하늘에 치밀어 무슨 일을 사뢰려고
千쳔萬만劫겁 디나ᄃᆞ록 구필 줄 모ᄅᆞᄂᆞᆫ다.
수많은 세월이 지나도록 굽힐 줄을 모르는가?
어와 너여이고, 너 ᄀᆞᄐᆞ니 ᄯᅩ 잇ᄂᆞᆫ가.
아아, 너로구나. 너 같은 이 또 있겠는가?[36]
開ᄀᆡ心심臺ᄃᆡ 고텨 올나 衆듕香향城셩 ᄇᆞ라보며,
개심대에 다시 올라 중향성 봉우리를 바라보며,
萬만二이千쳔峯봉을 歷녁歷녁히 혀여ᄒᆞ니
만 이천 봉을 똑똑히 헤아리니,
峰봉마다 ᄆᆡᆺ쳐 잇고 긋마다 서린 긔운,
봉마다 맺혀 있고 끝마다 서린 기운,
ᄆᆞᆰ거든 조티 마나, 조커든 ᄆᆞᆰ디 마나.
맑거든 깨끗하지나, 깨끗하거든 맑지나 말 것이지,[37]
뎌 긔운 흐터 내야 人인傑걸을 ᄆᆞᆫᄃᆞᆯ고쟈.
저 기운을 흩어 내어 인재를 만들고 싶구나.
形형容용도 그지업고 體톄勢세도 하도 할샤.
(산봉우리의) 형상도 끝이 없고 자세도 많기도 하구나.
天텬地디 삼기실 제 自ᄌᆞ然연이 되연마ᄂᆞᆫ,
천지가 생겼을 때에 자연히 되었건마는,
이제 와 보게 되니 有유情졍도 有유情졍ᄒᆞᆯ샤.
이제 와서 보게 되니 조물주의 뜻이 깃들어 있구나.
毗비盧로峰봉 上샹上샹頭두의 올나 보니 긔 뉘신고.
비로봉 정상에 올라 본 이가 그 누구인가?[38]
東동山산 泰태山산이 어ᄂᆞ야 놉돗던고.
동산과 태산 어느 것이 더 높단 말인가?
魯노國국 조븐 줄도 우리ᄂᆞᆫ 모ᄅᆞ거든,
노나라가 좁은 줄도 우리는 모르거든,
넙거나 넙은 天텬下하 엇ᄯᅵᄒᆞ야 적닷 말고.
넓고 넓은 천하를 어찌하여 작다고 했단 말인가?
어와, 뎌 디위ᄅᆞᆯ 어이ᄒᆞ면 알 거이고.
아아, 저 정신적 경지를 어찌하면 알 것인가?
오ᄅᆞ디 못ᄒᆞ거니 ᄂᆞ려가미 고이ᄒᆞᆯ가.
오르지 못하거니, 내려가는 것이 괴이할까?
圓원通통골 ᄀᆞᄂᆞᆫ 길로 獅ᄉᆞ子ᄌᆞ峰봉을 ᄎᆞ자가니,
원통골의 가느다란 길로 사자봉을 찾아가니,
그 알ᄑᆡ 너러바회 化화龍룡쇠 되어셰라.
그 앞의 넓은 바위가 화룡소가 되었어라.
千쳔年년 老노龍룡이 구ᄇᆡ구ᄇᆡ 서려 이셔,
천 년 묵은 늙은 이 굽이굽이 서려 있어,[39]
晝듀夜야의 흘녀 내여 滄창海ᄒᆡ예 니어시니,
밤낮으로 흘러내려 넓은 바다에 이었으니,
風풍雲운을 언제 어더 三삼日일雨우ᄅᆞᆯ 디련ᄂᆞᆫ다.
비구름을 언제 얻어 흡족한 비를 내리려는가?
陰음崖애예 이온 플을 다 살와 내여ᄉᆞ라.
그늘진 벼랑에 시든 풀[40]을 다 살려 내려무나.[41]
磨마訶하衍연 妙묘吉길祥샹 雁안門문재 너머 디여,
마하연, 묘길상, 안문재를 넘어 내려가
외나모 ᄡᅥ근 ᄃᆞ리 佛블頂뎡臺ᄃᆡ,, 올라ᄒᆞ니,
썩은 외나무다리를 건너 불정대에 올라가니,
千쳔尋심絶졀壁벽을 半반空공애 셰여 두고,
[42]천 길 절벽을 하늘 가운데 세워 두고,
銀은河하水슈 한 구ᄇᆡᄅᆞᆯ 촌촌이 버혀 내여,
은하수 큰 굽이를 마디마디 베어내어
실ᄀᆞ티 플텨이셔 뵈ᄀᆞ티 거러시니,
실처럼 풀어내서 베처럼 걸었으니,
圖도經경 열두 구ᄇᆡ, 내 보매ᄂᆞᆫ 여러히라.
도경에서는 열두 굽이지만, 내가 보기에는 더 여럿이라.
李니謫뎍仙션 이제 이셔 고텨 의논ᄒᆞ게 되면,
이태백이 이제 있어 다시 의논하게 되면,
廬녀山산이 여긔도곤 낫단 말 못 ᄒᆞ려니.
여산 폭포가 여기보다 낫다는 말은 못 할 것이다.
山산中듕을 ᄆᆡ양 보랴, 東동海ᄒᆡ로 가쟈ᄉᆞ라.
산중 경치만 보겠는가? 동해로 가자꾸나.
藍남輿여 緩완步보ᄒᆞ야 山산映영樓누의 올나ᄒᆞ니,
가마를 타고 천천히 걸어 산영루에 올라가니,
玲녕瓏농 碧벽溪계와 數수聲셩啼뎨鳥됴ᄂᆞᆫ 離니別별을 怨원ᄒᆞᄂᆞᆫ ᄃᆞᆺ,
영롱한 푸른 시냇물과 여러 소리로 우는 산새는 이별을 원망하는 듯하고,
旌졍旗기를 ᄯᅥᆯ티니 五오色색이 넘노ᄂᆞᆫ ᄃᆞᆺ,
깃발을 휘날리니 오색 빛깔 넘노는 듯하고,
鼓고角각을 섯부니 海ᄒᆡ雲운이 다 것ᄂᆞᆫ ᄃᆞᆺ.
북과 피리를 섞어 부니 바닷구름이 다 걷히는 듯하다.
鳴명沙사길 니근 ᄆᆞᆯ이 醉취仙션을 빗기 시러,
백사장 길에 익숙한 말이 취한 신선[43]을 비스듬히 실어,
바다ᄒᆞᆯ 겻ᄐᆡ 두고 海ᄒᆡ棠당花화로 드러가니,
바다를 곁에 두고 해당화 꽃밭으로 들어가니,
白ᄇᆡᆨ鷗구야 ᄂᆞ디 마라, 네 버딘 줄 엇디 아ᄂᆞᆫ.
 
金금蘭난窟굴 도라드러 叢총石셕亭뎡 올나ᄒᆞ니,
금난굴을 돌아들어서 통천 총석정에 올라가니,
白ᄇᆡᆨ玉옥樓누 남은 기동 다만 네히 셔 잇고야.
백옥루[45]의 남은 기둥, 다만 넷이 서 있구나.
工공垂슈의 셩녕인가, 鬼귀斧부로 다ᄃᆞᄆᆞᆫ가.
공수[46]의 작품인가? 귀신의 도끼로 다듬었는가?
구ᄐᆞ야 六뉵面면은 므어슬 象샹톳던고.
구태여 육면 돌기둥은 무엇을 본떴는가? [47]
高고城셩을란 뎌만 두고 三삼日일浦포랄 ᄎᆞ자가니,
고성을 저만큼 두고 삼일포를 찾아가니,
丹단書셔ᄂᆞᆫ 宛완然연ᄒᆞ되 四ᄉᆞ仙션은 어ᄃᆡ 가니,
붉은 글씨는 뚜렷한데 [48], 사선은 어디로 갔는가?
예 사흘 머믄 後후의 어ᄃᆡ 가 ᄯᅩ 머믈고.
여기서 사흘을 머무른 후에 어디 가서 또 머물렀는가?
仙션遊유潭담 永영郞낭湖호 거긔나 가 잇ᄂᆞᆫ가.
선유담, 영랑호는 거기에 가 있는가?
淸쳥澗간亭뎡 萬만景경臺ᄃᆡ 몃 고ᄃᆡ 안돗던고.
청간정, 만경대 등 몇 군데에 앉았던가?
梨니花화ᄂᆞᆫ ᄇᆞᆯ셔 디고 졉동새 슬피 울 제,
배꽃은 벌써 지고 소쩍새가 슬피 울 때,
洛낙山산 東동畔반으로 義의相샹臺ᄃᆡ예 올라 안자,
낙산사 동쪽 길 따라 의상대에 올라 앉아,
日일出출을 보리라 밤듕만 니러ᄒᆞ니,
일출을 보려고 한밤중쯤 일어나니,
祥샹雲운이 집픠ᄂᆞᆫ 동, 六뉵龍뇽이 바퇴ᄂᆞᆫ 동,
상서로운 구름이 지피는 듯, 여섯 용이 떠받치는 듯,
바다ᄒᆡ ᄯᅥ날 제ᄂᆞᆫ 萬만國국이 일위더니,
(해가) 바다를 떠날 때에는 온 세상이 일 듯하더니,
天텬中듕의 티ᄯᅳ니 毫호髮발을 혜리로다.
하늘에 치솟아 뜨니 터럭도 셀 수 있도다.
아마도 녈구름 근쳐의 머믈셰라.
행여나 지나가는 구름 근처에 머물까 두렵도다.[49]
詩시仙션은 어ᄃᆡ 가고 咳ᄒᆞ唾타만 나맛ᄂᆞ니,
시의 신선은 어디가고 침 튀긴 것[50]만 남았느냐?
天텬地디間간 壯장ᄒᆞᆫ 긔별 ᄌᆞ셔히도 ᄒᆞᆯ셔이고.
천지간 굉장한 소식이 자세히도 되었구나.
斜샤陽양 峴현山산의 躑텩躅튝을 므니ᄇᆞᆯ와
저녁놀 비껴드는 현산의 철쭉꽃을 이어 밟아
羽우蓋개芝지輪륜이 鏡경浦포로 ᄂᆞ려가니,
신선이 타는 수레를 타고 경포로 내려가니,
十십里리 氷빙紈환을 다리고 고텨 다려,
10리의 흰 비단을 다리고 다시 다려,[51]
長댱松숑 울흔 소개 슬ᄏᆞ장 펴뎌시니,
 소나무 숲 속에 실컷 펼쳐졌으니,
믈결도 자도 잘샤 모래ᄅᆞᆯ 혜리로다.
물결이 잔잔하여 모래알까지도 헤아리로다.
孤고舟쥬 解ᄒᆡ纜람ᄒᆞ야 亭뎡子ᄌᆞ 우ᄒᆡ 올나가니,
한 척의 배를 띄워 정자 위에 올라가니,
江강門문橋교 너믄 겨ᄐᆡ 大대洋양이 거긔로다.
강문교 넘은 곁에 대양이 거기로다.
從둉容용ᄒᆞᆫ댜 이 氣긔像샹, 闊활遠원ᄒᆞᆫ댜 뎌 境경界계,
조용하구나, 이 기상.[52] 광활하구나, 저 경계.[53]
이도곤 ᄀᆞᄌᆞᆫ ᄃᆡ ᄯᅩ 어듸 잇단 말고.
이 경치 갖춘 데가 또 어디에 있단 말인가?
紅홍粧장 古고事ᄉᆞᄅᆞᆯ 헌ᄉᆞ타 ᄒᆞ리로다.
박신과 홍장의 사랑[54]이 야단스럽다 하리로다.
江강陵능 大대都도護호 風풍俗쇽이 됴흘시고,
강릉 대도호부의 풍속이 좋구나.
節졀孝효旌졍門문이 골골이 버러시니,
절효정문[55]이 고을마다 널렸으니,
比비屋옥可가封봉이 이제도 잇다 ᄒᆞᆯ다.
집집마다 벼슬 받을 만한 일[56]이 이제도 있다 하리라.
眞진珠쥬館관 竹듁西셔樓루 五오十십川쳔 ᄂᆞ린 믈이
진주관 죽서루 아래 오십천에 내리는 물이
太태白ᄇᆡᆨ山산 그림재ᄅᆞᆯ 東동海ᄒᆡ로 다마 가니,
태백산 그림자를 동해로 담아 가니,
ᄎᆞᆯ하리 漢한江강의 木목覓멱의 다히고져.
차라리 한강으로 돌려 남산에 대고 싶도다.
王왕程뎡이 有유限ᄒᆞᆫᄒᆞ고 風풍景경이 못 슬믜니,
관리의 여정은 유한하고, 풍경은 싫지 않으니,
幽유懷회도 하도 할샤, 客ᄀᆡᆨ愁수도 둘 듸 업다.
회포가 많기도 많구나. 나그네의 시름도 달랠 길이 없구나.
仙션사ᄉᆞᄅᆞᆯ ᄯᅴ워 내여 斗두牛우로 向향ᄒᆞ살가,
신선의 뗏목을 띄워내여 북두성, 견우성으로 갈까,
仙션人인을 ᄎᆞᄌᆞ려 丹단穴혈의 머므살가.
신선을 찾으러 단혈에 머물러 살까?
 
天텬根근을 못내 보와 望망洋양亭뎡의 올은 말이,
하늘의 끝을 내내 못 보아 망양정[57]에 오르니,
바다 밧근 하ᄂᆞᆯ이니 하ᄂᆞᆯ 밧근 무서신고.
바다 밖은 하늘이니, 하늘 밖은 무엇인가?
ᄀᆞᆺ득 노ᄒᆞᆫ 고래, 뉘라셔 놀내관ᄃᆡ,
가뜩 성난 고래를[58] 누가 놀라게 하기에,
블거니 ᄲᅳᆷ거니 어즈러이 구ᄂᆞᆫ디고.
(물을) 불거니 뿜거니 어지럽게 구는 것인가?
銀은山산을 것거 내여 六뉵合합의 ᄂᆞ리ᄂᆞᆫ ᄃᆞᆺ,
은산[59]을 꺾어내어 온 세상에 내리는 듯,
五오月월 長댱天텬의 白ᄇᆡᆨ雪셜은 므ᄉᆞ 일고.
오월의 드높은 하늘에 백설은 무슨 일인가?
져근덧 밤이 드러 風풍浪낭이 定뎡ᄒᆞ거ᄂᆞᆯ,
잠깐 사이에 밤이 되어 풍랑이 가라앉거늘,
扶부桑상 咫지尺쳑의 明명月월을 기ᄃᆞ리니,
해 뜨는 곳 가까이서 밝은 달을 기다리니,
瑞셔光광 千쳔丈댱이 뵈ᄂᆞᆫ ᄃᆞᆺ 숨ᄂᆞᆫ고야.
상서로운 달빛이 보이는 듯 숨는구나.
珠쥬簾렴을 고텨 것고, 玉옥階계ᄅᆞᆯ 다시 쓸며,
구슬 발을 다시 걷고, 섬돌 층계를 다시 쓸며,
啓계明명星셩 돗도록 곳초 안자 ᄇᆞ라보니,
샛별이 돋아 오를 때까지 곧바로 앉아서 [60]바라 보니,
白ᄇᆡᆨ蓮년花화 ᄒᆞᆫ 가지ᄅᆞᆯ 뉘라셔 보내신고.
 연꽃 한 가지[61]를 누가 보내셨는가?
일이 됴흔 世세界계 ᄂᆞᆷ대되 다 뵈고져.
이리 좋은 세계를 남들에게 다 보이고 싶구나.[62]
流뉴霞하酒쥬 ᄀᆞ득 부어 ᄃᆞᆯᄃᆞ려 무론 말이,
신선주를 가득 부어 달더러 묻는 말이,
英영雄웅은 어ᄃᆡ 가며, 四ᄉᆞ仙션은 긔 뉘러니,
'영웅은 어디 갔으며, 사선은 그 누구인가.'
아ᄆᆡ나 맛나 보아 녯 긔별 뭇쟈 ᄒᆞ니,
아무나 만나 보아 옛 소식을 묻고자 하니,
仙션山산 東동海ᄒᆡ예 갈 길히 머도 멀샤.
선산이 있는 동해로 가는 길이 멀기도 멀구나.
 
松숑根근을 볘여 누어 픗ᄌᆞᆷ을 얼픗 드니,
소나무 뿌리를 베어 누워 선잠이 얼핏 드니,
ᄭᅮᆷ애 ᄒᆞᆫ 사ᄅᆞᆷ이 날ᄃᆞ려 닐온 말이,
꿈에서 한 사람이 날더러 이르는 말이,
그ᄃᆡᄅᆞᆯ 내 모ᄅᆞ랴, 上샹界계예 眞진仙션이라.
黃황庭뎡經경 一일字ᄌᆞᄅᆞᆯ 엇디 그ᄅᆞᆺ 닐거 두고,
황정경[63] 한 글자를 어찌 잘못 읽어 두고,
人인間간의 내려와셔 우리ᄅᆞᆯ ᄯᆞᆯ오ᄂᆞᆫ다.
인간 세상에 내려와서 우리를 따르는가?
져근덧 가디 마오 이 술 ᄒᆞᆫ 잔 머거 보오.
잠깐만 가지 마오. 이 술 한 잔 마셔 보오."
北븍斗두星셩 기우려 滄챵海ᄒᆡ水슈 부어 내여
북두칠성[64] 기울여 동해 바닷물[65]을 부어 내여,
저 먹고 날 머겨ᄂᆞᆯ 서너 잔 거후로니,
저 한 잔 먹고 날 먹이거늘, 서너 잔 기울이니,
和화風풍이 習습習습ᄒᆞ야 兩냥腋ᄋᆡᆨ을 추혀 드니,
봄바람이 산들산들하여 두 겨드랑이를 추켜드니[66],
九구萬만里리 長댱空공애 져기면 ᄂᆞᆯ리로다.
구만 리 하늘을 날 수 있을 것만 같구나.
이 술 가져다가 四ᄉᆞ海ᄒᆡ예 고로 ᄂᆞᆫ화,
"이 술 가져다가 온 세상에 고루 나누어,
億억萬만 蒼창生ᄉᆡᆼ을 다 醉ᄎᆔ케 ᄆᆡᆼ근 후의,
억만 백성을 다 취케 만든 후에
그제야 고텨 맛나 ᄯᅩ ᄒᆞᆫ 잔 ᄒᆞ쟛고야.
그제야 다시 만나 또 한 잔 하자꾸나."
말 디쟈 鶴학을 ᄐᆞ고 九구空공의 올나가니,
말이 끝나자 (신선은) 학을 타고 아득한 하늘로 올라가니,
空공中듕 玉옥簫쇼 소ᄅᆡ 어제런가 그제런가.
공중에서 들려오는 옥피리 소리가 어제던가 그제던가.
나도 ᄌᆞᆷ을 ᄭᆡ여 바다ᄒᆞᆯ 구버보니,
나도 잠을 깨어 바다를 굽어보니,
기픠ᄅᆞᆯ 모ᄅᆞ거니 ᄀᆞ인들 엇디 알리.
깊이를 모르거니, 끝인들 어찌 알리?
明명月월이 千쳔山산萬만落낙의 아니 비쵠 ᄃᆡ 업다.
밝은 달이 온 세상에 아니 비추이는 데 없다.[67]

 

 

여행을 떠나는것도 나름 우울증을 치료하는데 한 몫합니다. 

우울증에 걸리면 아무것도 하고 싶어지지 않겠지만, 이럴때일수록 회심의 일격을 날린다는 마음으로 한가지 일을 한다면, 여행을 가거나, 집앞 공원에 나가보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한가로이 보고 있으면 마음이 저절로 치유되는것을 느낄 것입니다.

 

자연은, 자연에서 타고난 그대로를 보여주며 인공적이지 않습니다. 산의 나무들을 보며 자연의 생명력을 느끼고, 잔잔히 파면을 흘려내는 바다의 파도를 보면서 자연의 무한함과 순환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태양과 달을 보면서 하늘의 질서를 떠올릴 수 있고, 드넓은 평야와 하늘을 보면서 광활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자연을 보면, 온갖 영감이 마음속에 솟아오르게 됩니다. 그 영감은 어쩌면 자신의 우울한 마음을 치유하는 원천이 될 수도 잇습니다.

 

 

 

자연속에 들어가서 명상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산림욕 하는 곳에 들어가서 산길을 거닐면서 걷기 명상을 하는것은 어떠세요? 텐트를 치고 자연속에서 잠을 자는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좋은 신선한 공기를 마시면서 야외에서 잠을 자는 경험은 무언가 마음 한구석에서 두근거리게 만드는 힘이 있는것 같습니다. 괜히 캠핑족이 있는게 아니더라구요. 

 

바다에서 수영하는것도 좋습니다. 한편 스킨스쿠버도 꽤 재밌는 경험인데요. 물 속을 돌아다니는 색색깔의 작은 물고기들을 보고 있으면, 나도 물고기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바닷속 세상의 주민이 된 것 같달까요? 물고기가 되어보는 상상을 해 본적 있으신가요. 한가로이 투명한 바닷속을 헤엄치는것. 스킨스쿠버를 적극 추천합니다.

 

집앞 공원에 나가는것도 기분이 좋아지는데 한몫합니다. 공원에는 놀이터가 있다면 어린이들이 모여서 놀고있는 경우가 있는데, 어린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그야말로 걱정 하나 없는 천진난만함 그 자체이지요. 어린 아이들이 노는것을 보면서 나도 뭔가 옛날엔 이런 시절이 있었는데... 하는 추억에 잠길 수 있습니다. 한편, 새들도 왔다갔다 하는데요, 가끔 새들이 노래라도부르면 매우 한가로운 분위기가 납니다. 따스한 햇살, 평온한 시간을 산책하는 사람들, 바람에 나부끼는 나뭇잎들.. 모든게 마음을 평온하게 해주죠. 

 

등산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일단 공기가 맑은 느낌이 나고, 향긋한 풀냄새. 그리고 생명력 넘치는 나무들. 한편 단단한 흙을 밟는것이 어떤 건강하게 만들어주는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과거 고대시대에는 산을 숭배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산에는 어떤 신령한 무언가가 깃들어있다는 것이지요. 왠지 그런걸 알고 산에 올라가면, 무언가 내 마음도 정화되는것 같고 기운을 받아오는것 같은 기분도 드는것 같습니다. 한편 등산의 좋은점으로 항암치료를 받는 사람들이 등산을 일주일에 규칙적으로 자주했더니 암이 나았다라는 말이 있을 만큼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인데요. 산 꼭대기에 오르고 나면 나오는 성취감, 도파민, 엔돌핀이 우리 기분을 좋게 해줍니다. 그리고 산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풍경도 아주 볼만 하고요.

 

우울증일때는 자연에서 영감을 얻고 또 내 마음속에 무언가가 막혀있는가 확인한 뒤 뻥 뚫어주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자연은 그 자체로 우리의 근원이기에 마치 어머니와 같은 느낌도 듭니다. 도시에 살면서 스트레스에 찌들고 피곤한 우리의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한가롭고 근원적인 자연에서 치유력을 찾는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회색빛에 물든 우리의 뇌속을 청소하고 정화하면서 치유의 힘을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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