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r Vogel kämpft sich aus dem Ei. Das Ei ist die Welt. Wer geboren werden will, muß eine Welt zerstören. Der Vogel fliegt zu Gott. Der Gott heißt Abraxas.
새는 알에서 나오기 위해 투쟁한다. 알은 새의 세계이다. 누구든지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여야 한다. 새는 신을 향해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이다.
소설 데미안의 명문장입니다.
소설 데미안은 참 읽어두면 좋은책인것 같습니다. 어릴때 읽어서 저는 기억 안나지만, 그래도 데미안이 주던 그 묘한 캐릭터성만큼은 기억이 나는 것 같습니다. 신비주의적 요소들이 많았었죠. 그 신비주의적인 요소들에 저도 영향을 받았는데요, 왜냐면 저는 그게 신비주의라는걸 알지도 못했고, 또 많은 영화나 만화에서 신비주의적인 요소들로 가득차있어서 그게 '신비주의'가 아닌 '주류'인줄 알았거든요 ㅎㅎ... 그래서... 제 종교는 개신교인데도 제 성격은 약간 신비주의적인 면이 있는것 같습니다. 어릴때부터 초능력물을 너무 많이 봐온 탓이죠
여하튼 오늘의 이야기는 '알을 깨고 나와야한다'라는 것입니다.
새는 알에서 나오기 위해 투쟁한다. 알은 새의 세계이다. 누구든지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여야 한다.
챗GPT의 힘을 빌려볼까요? 소환~
헤르만 헤세의 소설 "데미안"에서 인용한 이 구절은 주인공 에밀 싱클레어의 내적 성장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구절을 해석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Der Vogel kämpft sich aus dem Ei." (새는 알에서 깨어나려고 투쟁한다.)
- 알은 보호된 상태, 즉 안전하지만 제한된 공간을 의미합니다. 이는 싱클레어의 초기 삶, 즉 가족과 사회의 기대와 규범 속에서 보호받는 상태를 상징합니다.
- 새가 알에서 깨어나기 위해 투쟁하는 것은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독립된 존재로 성장하려는 노력을 나타냅니다.
- "Das Ei ist die Welt." (알은 세계다.)
- 여기서 알은 개인의 기존 세계관이나 삶의 틀을 상징합니다. 이는 개인이 속한 사회적, 문화적 환경과 그로 인해 형성된 자기 인식을 의미합니다.
- "Wer geboren werden will, muß eine Welt zerstören." (태어나고자 하는 자는 한 세계를 파괴해야 한다.)
- 진정한 자아를 찾고 새로운 존재로 태어나기 위해서는 기존의 세계관이나 삶의 틀을 깨뜨려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고통스러운 과정일 수 있지만, 성장과 변화를 위해 필수적입니다.
- 이 구절은 내적 혁명과 변화를 강조하며, 자기 발견의 과정이 때로는 기존의 안락한 상태를 버리고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야 함을 나타냅니다.
- "Der Vogel fliegt zu Gott."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 새가 신에게 날아가는 것은 궁극적인 목표, 즉 깨달음이나 이상적인 상태를 향한 여정을 상징합니다. 이는 개인이 자신의 진정한 자아를 발견하고 더 높은 차원의 존재로 성장하려는 열망을 나타냅니다.
- "Der Gott heißt Abraxas."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다.)
- 아브락사스는 전통적인 선과 악을 초월하는 신으로, 이원성을 통합하는 존재를 상징합니다. 이는 데미안에서 자주 언급되는 주제로, 선과 악, 빛과 어둠의 대립을 넘어서려는 철학적 개념을 나타냅니다.
- 아브락사스는 싱클레어가 자신의 모든 측면, 즉 선과 악을 통합하여 더 높은 차원의 존재로 성장하는 과정을 상징합니다.
이 구절은 에밀 싱클레어의 자아 발견과 내적 성장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기존의 삶의 틀을 깨고 새로운 자아를 찾는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이는 또한 인간의 존재와 성장에 대한 깊은 철학적 성찰을 담고 있습니다.
위에 해석에서 보다시피, '알'은 나를 안전하게 감싸고 있는 나만의 세계를 뜻합니다. 자신이 태어난 환경에서 얻은 가치관들,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 자신의 마음의 바탕, 자양분들... 자신의 마음을 구성해서 떠받치고 있는 것들이 존재합니다.
흔히들 뼈때린다고 하죠. 어떤 말이 듣는 사람에게 매우 큰 충격을 주거나 좌절을 하게 할때, 그것을 '뼈를 발라버리는 말'이라고들 합니다. 이 뼈때리는 말을 들을때 그래도 마음은 자동으로 완충... 그러니까 쿠션으로 충격의 힘을 좀 줄인다고 하죠. 그렇게 완충해 주는 마음속의 방패같은것들이 누구에게나 있을것입니다.
우울증에 걸려있을때에 이 완충하는 마음속의 '알'의 껍질은 사실 생각보다 두꺼워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자신을 좀 더 보호하기 위해서요.
그러니까 어떤 우울증인 분은 '아니, 난 이 '알'이 너무나 약해서 조그만 상처만 받아도 와장창 깨져버린다'라고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깨져버리는 것'은 알이 깨지는게 아닙니다. 그것은 알 바깥에 또 알껍질이 하나 엷게 생겨있는데 그것은 방어용으로서 알 바깥에 또 껍질을 하나 더 만들어놓은것으로서,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한 그정도의 얇은 방어의 껍질이라 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보통은 그 얇은 껍질이 깨지는 것입니다.
'진짜' 알은 아마 깨지지 않았을겁니다. 오히려 더 꼭꼭 굳히고 단단해지고 두꺼워진채로 그 안에 들어있는 나를 옥죄고 가두어두고 있죠. 스스로는 깨지고 부숴지길 반복한다고 생각들겠지만, 그건 진짜 알이 그렇게 되는게 아닙니다.
데미안에서 말하는 진짜 알은, '나를 변화시키는 것'의 경계가 되는 껍질입니다.
알의 깨짐 = 변화
만약 수없이 깨지고 부숴졌는데도 내가 변한 느낌이 없다면, 내가 성장하는 느낌이 없다면, 그것은 진짜 알이 깨진것이 아닙니다. 내 속에서 뭔가 깨져버린것 같다 ... 고 느낀다면 그것은 다른 뭔가가 깨진것일것입니다. 아마 수없이 재생되고 깨지길 반복하는 어떤것이죠.
데미안에서 나오는 '알'이 깨지는것은 정말로 나를 변화시키는 무언가가 일어나는 일입니다.
사실 이 '알'은 종교인에게는 깨닳음의 한 경계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스님들이 절에 들어가서 수행을 하고하고 또 하고 해서 몇십년을 갈고 닦아서 이 알을 깨어냅니다. 고차원적인 깨닳음일수록 그 알을 깨고 나오기가 더 어렵겠죠 .
우리 평범한 사람들은 그렇게까지 고차원적인 깨닳음까지는 필요없습니다. 성인군자가 되려고 하는건 아니니까요. 그러나 종교인들의 그것처럼 어렵고 깨는데 노력이 들 수도 있으니 , 그것은 스스로 만든 알의 껍질이 너무나 두꺼워져 있을때입니다.
아기새가 태어나기 전, 그러니까 알의 껍질을 깨어내기 전, 어둠속에서 알껍질이 얼마나 단단할지 알 수 있을까요? 그 벽이 어떤 물질로 이루어져있는지, 얼마나 두꺼운지, 단단함은 어떠한지 알 수 있을까요?
아기새에게 있어서 알의 껍질은 미지의 벽 일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기새가 알 속에서 자랄만큼 자라 힘이 생기게 되면, 그냥 발로 차면 알이 저절로 깨집니다. 병아리는 자연스럽게 힘이 길러지게 되고 그 힘이 자연스레 알을 깰만큼 세지면 때가 차서 알을 깨고 나오게 됩니다.
사실 아기새는 자기힘이 저절로 자라나 충분히 알을 깨고 나오기 쉬울정도가 되어 알을 깨고 나옵니다.
힘이 약하면 못깨는것이고... 보통은 알을 깰 수 있을만큼 강해지지요
우리도 그럴수만 있다면 좋을텐데요...
그러나 우리는 그렇게 손을 대면 맞닿아지는 벽을 느끼기도 쉽지 않습니다.
자기 자신의 마음을 둘러쌓고있는 알의 껍질을 찾아내는것 부터가 중요한듯합니다.
자기 자신의 세계, 어릴적부터 만들어온 가치관들, 수많은 추억들과 기억들...
그런것을 돌아보는것은 내 안의 세계의 벽을 알아차리는데에 도움이 됩니다.
벽에 대해서 잘 감지 할 수 있을 수록, 그것을 극복하기가 더 쉬워지는 편이죠.
사실, 자신의 알의 껍질의 경계를 찾아내는것은 혼자서는 힘든 일이기도 합니다. 스스로를 돌아보기가 가장 어렵다고도 하죠. 자신이 태어나면서부터 보던 세계가 빨간빛이었다면, 빨간게 세상이다 생각하고 살아왔으니 빨간색에서 벗어나서 생각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이때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해지는것입니다.
자존감이 저하되어있는 분들이 자존감이 높은 사람의 느낌을 모르는것도 비슷한 경우입니다. 평생을 자기 감정을 죽이며 살아온 분이 감정의 풍부함을 만끽하고 즐거워하는것에 대해서 알 수 없는것도 비슷합니다.
너무나도 진부하도록 흔한 말이지만, 줄에 묶인 아기 코끼리 이야기들 아시죠?
코끼리가 어렸을때에는 발에 줄을 묶어놓고 말뚝에 고정시켜두면 아기코끼리는 벗어나려고 애를쓰지만 아직 힘이 없어서 말뚝을 뽑고 도망치지 못합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아기코끼리는 도망치는 시도를 그만두게 됩니다. 포기를 하는것이죠. 그런데 그 포기는 성체가 되어 힘이 세져서 말뚝은 쉽게 뽑을 수 있는 상태가 되어서도 계속됩니다. 그래서 어릴적부터 말뚝에 붙잡힌채 자라난 코끼리는 충분히 지금은 말뚝을 뽑아버리고 도망칠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되어서도 말뚝에 묶여서 살아가게 됩니다.
우울증의 늪에 빠지신 분들도 이런 상황과 비슷합니다. 우울이라는 늪에 깊이 빠져들어 어느샌가 빠져나오길 포기한 분들도 많죠. 도망치기를 포기한 것입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우선 자신의 힘을 기르는것부터 다시 시작해보는것은 어떨까요?
그러면 단단한 알이라도 깨고 나올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우울의 늪에서도 얼마든지 빠져나올 수 있고 말이죠
언제까지 계속해서 우울의 늪에 빠져있을까요? 그 끝은 어디인가요? 죽음이 올때까지 기다리기만 하시겠습니까?
우울증은 마음의 약해진 상태이기도 합니다. 마음이 약해졌다면 다시 건강하게 되도록 돌리는 방법이 여러가지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건강해진다면 그 다음으로 우리를 둘러싸고 있던 단단한 알의 껍질을 충분히 부술 수 있습니다.
마음의 힘이 강해진다 -> 알을 깨기가 쉬워진다
다시 말하자면 우울증은 마음이 약해진 상태입니다. 마음이 약해진 상태에서는 세상이 너무나 크고 막막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무엇부터 시작해야할지 당혹스러울 수 있으며, 실패에 대한 두려움도 큽니다. 그런 두려운 생각들이 쌓이고 쌓여서 마음은 더더욱 피곤해지게 됩니다. 그러면 우울증은 더더욱 깊어지죠. 이것은 우울증의 악순환입니다. '하강나선'이라고도 하죠. 그래서 우울증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우선 가장 안쪽에 존재하는 하나의 알껍질을 깨부수는것도 중요합니다.
깨부숴져야 할 껍질은 여러개입니다. 그 중에 가장 먼저 깨부숴야할 알껍질은, '희망이 없을 것이다'라고 믿는 층위의 껍질입니다. 그 '희망없음'에 대한 믿음의 알껍질부터 깨부수면, 모든게 한결 쉬워질 것입니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알껍질이 얼마나 두꺼울지는 우리는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다들 처음에 시작할때는 그렇게 모르고 시작합니다.
중요한것은 일단 시작하는 것입니다
뭔가 하면 되겠지... 그런 간단한 마음으로 무언가를 시도해보세요.
우리의 인체도 다치면 스스로 치유하듯이, 마음도 다치면 스스로 치유하는 기작이 있습니다.
일단 잠을 8시간 이상 자도록 하고, 될 수 있다면 하루 30분은 땀흘려 운동하고, 눈물이 날 정도로 한번 정도 웃고, 고요히 사색하는 시간을 갖고, 자기 자신을 위해 맛있는것을 먹어주고, 건강한 식단을 가지고, 깨끗이 샤워하고,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친구를 소중히 여기고, 가족을 소중히 여겨보세요.
그리고 마음의 건강을 빼앗는 것들...
비관하기, 축 처져있기, 희망없어지기, 부정적이게 되기, 과거에 얽매이기, 흑역사 생각하기, 자신이 아무것도 아니라고 느끼기, 허무함 느끼기, 남 부러워하기 등등은 되도록이면 피하세요
마음의 건강은 '믿음', '가치관'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정도면 나는 괜찮아' 하는 믿음. '이 정도 가치관이면 나는 괜찮아' 하는 건강한 가치관. 이 두개부터 튼튼하게 쌓아보세요. 하루에 한시간씩 잠들기 전에 예쁜 노트를 사서 펼치고는 그 안에다가 자신의 생각들을 적어보세요. 그냥 생각으로만 하는것보다 직접 쓰는게 더 도움이 될거에요.
그러면 자연히 마음이 강해지고 층층히 쌓인 두꺼워진 알들을 깨고 나올 수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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