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일때에는 판단을 잠깐 보류하기

 

 

우울증일때 빨리 판단해야하는것은 있습니다. 

 

그것은 심리상담소에 가는 것입니다. 아플때 동네 병원에 가듯이, 그냥 바로 가면 됩니다.

 

 

그러나 그 외에는 필요한 일들 외에는 다른 많은 판단들을 잠시 하지 않고 기다려보는것도 좋습니다

 

미래의 걱정에 대한 판단

 

사실 사람들은 막상 바로 닥친일들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무리 먼 미래의 일이라도, 사실 정말 미래에 무슨일이 생길지 확실하게 알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한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막연한 미래. 노후문제. 그런것들이 실제로 일어날 수 있을까요? 일어난다고 해도 몇년 후에야 일어날 일이라면 지금부터 준비를해도 늦지 않습니다. 걱정을 하고 이것이 잘못될것이라고 판단하는것보다, 지금 할 수 있는일에 집중하는것이 좋습니다. 

 

 

지금 자신의 감정에 대한 판단

 

마음챙김 명상이란것을 들어보셨나요? 예전에는 명상이라하면 마치 종교이야기처럼 들리기도 했는데, 요즘은 명상이 많이 알려져서 이제는 그 효과가 좋아서 너도 나도 시도해보곤 하는것 같아요. 명상이 불교쪽과 관련이 있는것은  맞습니다. 종교적인 명상의 최종 목적은 해탈이니까요. 그러나 그냥 종교적이지 않은 명상은 단지 마음에 평온을 가져다 오는데에 그칩니다. 이때 마음챙김 명상에서는 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그저 '관찰'만 합니다. 그것에 대한 판단은 보류하고 말이죠. 내가 만약 우울하고 슬프다면, '지금 내가 슬프구나...'하고 생각하고 그 생각을 흘려보내줍니다. 보통은 마음이 슬프면 그 슬픔에 압도되어서 주체하질 못하죠. 혹은 견딥니다. 그러나 자신의 슬픔에 대한 판단을 보류하고, 일단 마음을 흘려보내주기를 연습하다보면, 어느정도 나아지는것을 느낄 수 있을것입니다.

 

 

지금 자신의 생각에 대한 판단

 

우울증이 있을때에는 부정적인 생각들이 올라옵니다. 그리고 그 부정적인 생각들은 반복되면서 머릿속에 고정되어갑니다. 그렇게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차게 되면, 평상시에도 계속해서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차있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뇌는 자주 쓰는 신경은 신경연결을 강화시키고, 덜 쓰는 신경은 가지치기를 하듯 잘라내어 버리거든요. 한편 생각을 할때에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을 하기 십상입니다. 이것이 이렇게 되면 저건 저렇게 되고... 등등으로 계속해서 걱정이 이어지죠. 이때에는 생각을 멈추고는, 나의 생각에 대한 판단, 그러니까 '이건 이렇게 될꺼야' 와 같은 판단을 그만두고는, 잠시 쉬는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조금 진정된 후에 다시 생각을 하는것이죠. 다시 마음이 편해지면 생각을 하지 않게 되는데, 억지로라도 생각을 하는게 좋습니다. 생각은 기분이 좀 나아졌을때 하는게 좋은것이죠. 그러면 좀 더 긍정적이게 되고, 또한 좀 더 이성적이게 되기도 합니다. 부정적인 생각에 갇혀있을때에는, 부정적인 생각밖에 안나기 쉽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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