乳酸菌 / Lactobacillales, lactic acid bacteria
발효 결과물로 유산을 주로 생성하는 그람양성세균으로, 젖산균이라고도 한다. 넓게 보면 락토바실루스목의 락토바실루스과 젖산균 속 세균들을 총칭하는 말이고, 좁은 의미로는 사람의 내장, 구강, 성기 등에서 사람과 공생하는 유익균을 뜻한다. WHO에서는 "충분한 양을 섭취했을 때 건강에 좋은 효과를 주는 살아있는 균"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1907년, 러시아의 과학자 일리야 메치니코프에 의해 그 존재와 효능이 처음 알려졌다
유산균의 영향
체내 미생물은 건강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체내 미생물 중 전체 70% 이상이 우리 장인 소장과 대장에 존재하는 세균이고 우리 몸은 그 세균들로부터 분비되는 산물에 영향을 받는다.
항생제로 인한 파괴
항생제는 미생물을 죽이는 물질인데 이는 유익균을 포함해 다른 세균을 죽이는 것이다. 항생제를 복용하여 유익균이 죽고 대신 안좋은 균이 자리를 채우면서 생기는 병이 있는데 이는 위막성 대장염이다. 북미 지역에서는 항생제의 오남용으로 인해 생긴 항생제 내성균을 박멸하는 방법으로 새로운 항생제가 아닌 유산균을 꾸준히 복용하는것을 제시한다.
유산균의 일
다른 유해세균이 자랄 기회를 주지 않거나 다른 세균을 직접 죽이기도 한다. 장내 유해균 증식을 막아 면역력을 정상 수치로 조절하고 아토피와 건선 같은 자가면역성 피부질환을 개선하며, 고혈압 및 대사증후군을 억제,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는 효과 등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장에 있으면서 뇌내신경물질에 관여해 우울증 등에도 일정 부분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람노오스(Rhamnose)'라는 다당류를 분비해 인체가 이에 맞서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물질인 사이토카인이나 케모카인을 분비한다는 연구도 발표되었다.
유산균 섭취
한국 식약처에서 권장하는 1일 평균 섭취량은 1억~100억 마리이다. 보통 실험할 때 쓰이는 1일 섭취량은 10억~100억 마리. 다만 일상에선 그 이상 섭취하는 경우도 많은데, 한국야쿠르트에서 출시하는 야쿠르트 기본형 한 병에 표시된 유산균 숫자만 해도 200억 마리고, 빙그레에서 출시하는 요플레 오리지널도 컵당 500억 마리 이상의 유산균 수를 자랑한다. 그 이상 들어있는 제품도 얼마든지 있고. 다만 식약처에서도 지나치게 과도한 섭취는 하지 말라고 권고하고 있다.
섭취 방법
유산균은 섭취 후 2-5일 사이 급감하기 때문에 꾸준히 먹는게 좋다.
언제 먹어야 하는지는 논쟁이 있다.
주의점
간혹 면역결핍자에게 패혈증을 일으킬 수 있다.
유산균 제품을 처음 복용하는 경우 장내균총의 비율이 깨져서 설사, 복통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이는 일시적 현상으로 점점 호전된다. 그러나 일주일 이상 증상이 사라지지 않거나 증상이 너무 심할 경우 즉시 복용을 중지하고 약사나 의사에게 상담하도록 한다.
유산균 종류
Bifidobacterium bifidum
비피더스균, 유산균의 일종. B. bifidum는 장내 세균으로서 비타민 B 복합체와 비타민K를 합성하고 건강한 장을 구축한다. 그람 양성균으로, 항생제를 복용할 때 마구잡이로 죽어나가기 쉽다. 이럴땐 B. bifidum을 따로 복용해서 보충해 줄 수 있다.
B. bifidum는 소화를 촉진하여 간의 무리를 줄여줌으로써 간경변이나 간염에 도움이 된다. 이런 이유로, B. bifidum는 L. acidophilus에 비해 어린이나 간 질환 환자에게 적당한 박테리아로 인기를 얻고 있다.
Bifidobacterium longum
Bifidobacterium Infantis라고 하기도 한다. 비피더스균의 일종, 신생아의 장에서 자주 발견되는 균으로, 모유에 있는 다당류를 분해해서 먹고 산다. 젖산을 생성해서 장내 유해 세균 번식을 억제해주는 순기능이 있다. 비피도박테리움 비피둠(Bifidobacterium bifidum)과 같이 장 기능 강화에 도움을 준다고 여겨진다. 요구르트 등의 우유 발효음료 제조에 자주 사용된다.
Lactobacillus gasseri
일명 모유 유산균. 이 유산균은 특이하게도 포도당, 말토스 등 단당류/이당류를 녹말로 합성하는 기능이 있다. 말 그대로 아밀레이스와 반대 작용을 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다이어트용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비에날씬이 최초 개발로 유명하다. 체코의 회사에선 질 내의 유산균으로 맥주도 만들었다.
Lactobacillus rhamnosus
유산균 중 가장 많이 연구된 균종이며 그에 따라 임상시험 자료가 가장 많은 편이다. 장의 정착성이 우수하고 위산과 담즙에도 잘 견딘다고 알려져 있다.
Saccharomyces Boulardii
1923년 앙리 볼라르가 발견해서 보울라디이다. 보울라디 효모균이라고도 하며 특이하게도 효모에 속한다. 즉 박테리아가 아니라 진균에 속한다. 다른 유산균들과 다르게 종이 아니라 계통 자체가 다른 유산균. 진균에 속하기 때문에 항생제로 사멸하지 않는 특성이 있으며 그로 인해서 항생제로 인한 장내세균 이상에 많이 사용되고 임상시험도 많이 이루어져 있다. 실제로 병원, 특히 소아과에서 아주 흔하게 처방하는 편이며 항생제 처방에 거의 항상 따라오는 유산균의 일종이다. 국내에서는 비오플이라는 이름으로 유통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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