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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건강

혈중 알콜 농도에 따른 신체 변화, 블랙 아웃

by angel_0 2022.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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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음주를 한 이후 '일시적'으로 전날 일들을 기억하지 못하는 현상으로, 일명 "필름 끊김"이라고도 부른다. 블랙아웃은 의식 소실과는 달리 대개 목적적이고 자발적인, 그리고 비교적 어려운 행위들까지도 수행할 수 있는 상태이다.

단지 기억을 못할 뿐이다. 이들은 음주 직전 습득한 정보나 그전부터 가지고 있던 장기 기억에는 큰 문제를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음주 중 입력된 내용들은 시간이 지난 후에 기억해내는 데 어려움을 보인다.

 

혈중 알코올 농도 0.15% 정도부터 기억력 장애가 나타나는데, 이 정도는 소주 5~6잔 가량을 마신 후 다른 사람들과의 대화 내용을 종종 기억 못하는 수준이다.

 

블랙아웃에는 음주 이후의 일정 기간을 전혀 기억 못하는 총괄적 블랙아웃과 부분적으로 기억을 하는 부분적 블랙아웃이 있다.

 

원인

과한 음주량(310mg/dL(0.31%) 이상일 때)

급격한 혈중 알코올 농도 상승

공복 중 음주

 

대개의 블랙아웃은 음주 후 수 시간, 즉 혈중 알코올 농도가 올라가고 있는 시기에 발생한다. 음주 후 통상 1시간에서 최대 1시간 30분 정도를 혈중 알코올 농도의 상승기로 간주한다.

 

 

특징


술을 먹고 나타나는 의식저하와 혼동될 수 있으나 의식소실이 전혀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일시적 기억상실 동안에 자의적이고 목적이 있는 행동을 - 운전을 하거나 성교를 하는 등의 행동 - 할 수 있다. 알코올은 술에 취하기 전의 기억과 잠깐 동안의 행동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기억에는 거의 영향을 끼치지 않기 때문에, 주위 사람은 그 사람이 기억이 없는지 의식하지 못하고 정상으로 판단할 수 있다. 이것은 단기간의 기억장애이며, 마치 일과성완전기억상실(transient global amnesia)을 연상시킨다. 

형사사건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25%미만에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블랙아웃 주장은 일단 매우 의심스럽다.

함께 술자리를 할 때 상대방이 블랙아웃 상태인지 판별하는 방법이 있다.그들은 술을 마실때 바로 직전의 기억 능력에는 문제가 전혀 없어서 정상적인 대화가 가능하지만, 공통적으로 약 5분 이상의 시간이 지난 일에 대해서는 다시 기억해내는 것에 어려움을 보인다.

 

대표적인 증상으로 술을 마시면 했던 이야기를 반복해서 말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 때 그 사람은 블랙아웃 상태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 증상을 이용한 방법으로, 그 사람에게 서로 관련이 없는 각각의 세 단어를 말해주고(예: 운동화, 돌고래, 저금통 등) 그 단어를 직접 말하도록 시킨다. 그리고 약 5분 정도 지난 후에 아까 말했던 세 가지 단어를 다시 말해보도록 시켰을 때 그 사람이 두 가지 이상의 단어를 기억하고 있다면 그 사람은 블랙아웃 상태가 아니라고 판단할 수 있다. 반대로 세 단어 중 한 개, 또는 단 하나도 기억해내지 못할 경우, 그 사람은 블랙아웃 상태일 확률이 높으므로 절대로 방치하지 말고 안전하게 보호해야 한다.


여성 178명, 남성 78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여성의 경우 평균 혈중알코올농도가 약 0.23% 부근에서부터 블랙아웃이 시작하였고, 남성의 경우 약 0.3% 부근에서부터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어 남성보다 여성이 블랙아웃에 더 취약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뇌손상


특히 알코올성 치매의 대표적이고 매우 중요한 초기 증상 중 하나로,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여 장기간 블랙아웃 현상이 반복될 경우, 알코올성 치매로 진행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만큼 조기 진단이 필수적이다. 특히 과도한 음주를 10번 정도 한 이후 2-3번 이상 필름 끊김 현상이 발생했다면 심각한 뇌손상을 의심하고 정확한 병원 진단을 받아야 한다.

 

 

농도별 신체 상태


혈중 알코올 농도에 따라 영향 받는 뇌 부위가 다르다.
0.03%~0.05%정도 : 판단과 감정을 조절하는 대뇌의 역할이 억제된다. 과도한 자신감이나 기분의 고조 또는 저하를 나타낸다. 현실적으로 음주 운전의 단속은 0.05%부터 적용되지만 의학적으로는 0.03%부터 위험운전의 가능성이 있다.
0.1%정도 : 운동 기능을 조절하는 소뇌의 기능이 억제된다. 어지럽거나 비틀거리는 증상이 나타나고, 섬세한 운동을 제대로 못하게 된다. 이때 운전을 하면 매우 위험하다. 소뇌의 운동기능이 억제되는 혈중 알코올 농도 0.1%시점을 법적으로는 만취 상태로 판정하며, 법 규정도 더욱 엄격해지고 벌칙도 무거워 진다.
0.3% 정도 : 기억을 담당하는 중뇌의 기능이 억제되어 나중에 취중의 일을 기억하지 못한다. 흔히 「필름이 끊겼다」고 하는데, 일시적인 기억상실(blackouts) 현상이다. 이것은 흥분과 학습에 관련하는 뇌신경 전달 물질이 술에 의해 억제되기 때문이다. 기억 이 외의 지적 능력은 비교적 잘 유지되어 복잡한 일도 수행할 수 있다. 그래서 옆에서 보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정상으로 보일 수도 있다. 기억상실이 있으면 술 취한 상태에서 다른 사람에게 자신도 모르게 피해를 주거나, 무례하게 행동하지 않았나하고 염려하며 신경을 많이 쓰게 된다. 그러한 빈도가 증가할수록 뇌신경은 반복적인 손상을 받게 되고, 결국에는 영구적인 기억장애의 가능성도 증가하게 된다.
0.4%정도 : 생명과 관련되는 호흡과 심장박동을 조절하는 연수 부위가 억제된다. 연수 부위의 억제는 호흡마비나 심장마비를 초래할 수 있고 사망과 직결된다.
0.5%이상 : 사망률이 50%에 이른다.

 


참고2.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자료
0.02~0.05%: 시력 다소저하(사물 인지능력에 부정적 영향을 받기 시작, 판단능력 다소 저하(주의력과 집중력 영향을 받기 시작)
0.05%: 속도 추정 정확도 감소, 청력감퇴, 적색감응능력 쇠퇴시작, 시력감소(15%), 명암순응력 감소
0.06~0.07%: 자제력/균형감각 상실 발생, 야간시력 감퇴, 반응시간 증가
0.08~0.09%: 집중력 저하, 시력감소(25%), 반응시간 증가(40~50%), 공간지각능력/자의적 안구조정 능력 저하, 시계감소
0.10~0.15%: 자제력 상실 및 뚜렷한 자만현상(과속, 차로 변경 증가), 공간지각능력/명암 순응력/반응시간 저하, 시계감소, 방향감각 상실, 운전조작 오류 증가, 평가/판단력 뚜렷한 저하
0.16~0.20%: 터널비전 발생, 명암순응시간 지연
0.21~0.30%: 운전 불가능, 뚜렷한 균형감각 상실, 무반응
0.31% 이상: 기억력 상실과 의식 장애 발생


참고3. 한국산업안전공단 자료
0.02~0.03%: 두드러진 변화는 없고 약간 기분이 좋은 상태
0.05~0.06%: 이완감, 푸근함을 느낌, 자극에 대한 반응 시간이 조금 늦어짐, 민첩한 근육운동이 안됨
0.08~0.09%: 시각, 청각의 저하, 균형감, 언어기능의 저하, 다행감이 생김, 자신감이 커짐, 운동조절능력 저하
0.11~0.12%: 신체균형을 잡기 어렵게됨. 정신적인 활동능력과 판단이 떨어짐
0.14~0.15%: 신체와 정신의 조절기능이 현저히 떨어짐
0.20%: 운동조절능력상실(움직이기 위해서는 남의 도움이 필요), 정신활동의 혼란
0.30%: 거의 인사불성 상태에서 심신을 겨우 가눔
0.40%: 의식이 없게 됨
0.50%: 깊은 혼수상태
0.60%: 호흡부전으로 사망할 수도 있음


참고4. 교통안전진흥공단 자료
0.05~0.15%: 기분이 좋아서 결단이 빠르나 오판하기도 함. 안면과 경부의 피부가 충혈됨. 침착성이 없어짐. 이 정도의 취기는 오히려 능률이 향상된다고 본인은 생각하나 사실은 운동신경이 저하되어 있음.
0.15~0.25%: 자기 자신이 술이 취했다는 것을 알게 됨. 기분이 극히 좋아지고 쾌활해지며 운동신경이 마비되어 비틀거리게 됨. 말이 다소 흐려지고 화제가 자주 변하게 됨. 감각이 둔하게 되며 작은 상처를 입어도 모르게 됨.
0.25~0.35%: 운동신경의 마비가 극심하여 보행이 자유롭지 못함. 언어는 전혀 알아듣지 못하게 됨. 여러 가지 신체적 반사작용이 현저하게 저하됨. 신체적 마비로 의식이 점점 흐려짐
0.35~0.45%: 장소를 가릴 것 없이 아무데나 쓰러지게 되고 혼수상태에 빠짐. 근육의 힘이 빠져 중심을 잃게 됨. 대소변을 함부로 하게 됨. 호흡이 완만해지고 체온도 떨어짐. 때에 따라서는 호흡이 곤란해지고 방치하면 사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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